저스틴 토머스, 우즈 집에서 ‘방구석 홈런 더비’ 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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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머스, 우즈 집에서 ‘방구석 홈런 더비’ 한 사연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4.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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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머스(왼쪽)와 타이거 우즈(오른쪽).
저스틴 토머스(왼쪽)와 타이거 우즈(오른쪽).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타이거 우즈(45, 이상 미국)의 집 거실에서 '홈런 더비'를 경험했다.

골프닷컴 등 미국 골프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토머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최근 우즈, 우즈의 아들 찰리와 함께 홈런 더비를 하다가 거실에 장식된 양초를 깬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토머스는 "우즈의 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 TV를 보고 탁구를 하고 있었는데 찰리가 거실에서 홈런 더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즈의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타이거가 공을 던졌고 찰리가 작은 골프 클럽으로 받아치다가 진짜 야구 배트로 공을 치더라. 우즈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토머스는 자신의 차례에 공을 치다가 공이 배트 끝에 잘못 맞았고 그대로 거실 안에 인테리어 된 양초를 깨고 말았다며 "그것이 우즈 거실 홈런 더비의 첫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매우 당황했지만, 토머스는 "우즈와 찰리가 마치 '괜찮아, 항상 일어나는 일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도 기분이 좋진 않지만 메이저 트로피를 깬 게 아니라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중단되면서 최근 우즈는 마스터스 챔피언스 디너를 가족과 함께 즐기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우즈는 마스터스가 11월로 연기됐지만 원래 마스터스가 열리는 주간인 8일 딸 샘, 아들 찰리,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과 함께 그린 재킷을 입고 식탁에 앉아 있는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게재했다. 그들은 뒷마당 연습장이 내려다보이는 식탁에서 환하게 미소지었다.

골프닷컴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우즈의 집 외부의 '주피터 아일랜드 연습 시설'은 4200평이다. 문만 열고 나가면 골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최근 우즈는 여기서 아들 찰리와 퍼팅 대회를 열고 우승자는 우즈의 마스터스 그린 재킷을 자신의 옷장에 넣을 수 있게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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