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임성재, 마스터스 11월 개최가 뼈아픈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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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임성재, 마스터스 11월 개최가 뼈아픈 선수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4.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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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31, 북아일랜드), 임성재(22) 등이 '명인 열전' 마스터스의 11월 개최가 뼈아픈 선수로 꼽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마스터스가 11월로 연기되면서 이득을 보는 선수와 손해를 보는 선수를 나눠 꼽았다. 그중 임성재는 대회 연기가 뼈아픈 선수에 선정됐다.

CBS스포츠는 임성재에 대해 "본인의 골프 인생 중 최고의 플레이를 하던 중일 것"이라며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3위), 4월 첫 마스터스에서 실전 경기를 치를 태세였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혼다 클래식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바로 다음 대회였던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를 기록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상승세를 타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투어가 중단됐다.

임성재는 PGA 투어 루키 시즌이던 지난해엔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했다. 세계 랭킹 50위 내에 들어야 마스터스 출전권이 주어졌지만 이를 이루지 못했다. 다만 올해는 세계 랭킹 23위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낸 상태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싶다. (다른 메이저 대회보다) 그나마 거리 부담이 적고 코스 특성상 한국 선수에게 제일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세계 랭킹 1위 매킬로이도 마스터스 연기가 뼈아픈 선수로 선정됐다.

CBS스포츠는 "마스터스를 향해 가는 시점에서 매킬로이보다 골프를 더 잘 치는 선수는 없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11월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모두 톱 5에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마스터스 통산 6승으로 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거둔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마스터스가 11월로 연기된 것이 매킬로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킬로이가 PGA 투어 통산 18승 중 9승을 8월 이후에 거뒀고, 유러피언투어에서도 통산 14승 중 7승을 하반기에 거두는 등 하반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CBS스포츠는 "11월의 서늘한 날씨가 매킬로이 같은 장타자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올 시즌 초반의 좋은 컨디션을 느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마스터스의 11월 개최가 도움이 되는 선수로는 타이거 우즈,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미국) 등이 꼽혔다. 최근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것이 이유다.

우즈는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컷 통과한 선수 중 최하위를 기록한 뒤 코로나19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취소되기까지 허리 부상 때문에 5개 대회에 모두 불참했다.

CBS스포츠는 "추위가 우즈의 등과 목, 무릎에 이롭다고 생각할 순 없지만 회복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에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릎 수술 후 PGA 투어 3개 대회에서 공동 43위-컷 탈락-공동 47위에 그친 켑카도 처지는 마찬가지다. CBS스포츠는 "부상에 시달린 켑카는 지난 6개월간 형편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지적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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