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박성현 “골프 인생 중 이렇게 오래 쉬어보는 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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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박성현 “골프 인생 중 이렇게 오래 쉬어보는 건 처음”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4.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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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 투 톱 고진영(25), 박성현(27)이 "골프 인생 중 이렇게 오래 쉬어보는 건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고진영은 지난 31일(한국시간) AP통신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17년 골프 생활 중 이렇게 오래 공백기를 가진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2월 중순 태국·싱가포르·중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안 스윙으로 복귀해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회가 취소됐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5월 초까지 투어를 중단했고 고진영은 아직 올 시즌 대회를 하나도 치르지 못했다.

LPGA는 다음 달 14일 플로리다에서 열릴 예정인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가 미국 내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대회 개최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고진영은 "일찍 일어나 일주일에 최소한 네 번은 아침 식사 후 두 시간씩 운동한다. 매일 골프 연습을 하고 집에 돌아가면 강아지를 산책시킨다. 가끔 낮잠도 잔다"고 근황을 밝혔다.

박성현 역시 이렇게 오래 쉬어본 게 생각나지 않을 정도다. 박성현 역시 2월 말부터 올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박성현은 "골프장에 돌아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당분간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지금으로서는 참을성 있게 기다리면서 연습하고 다시 시작될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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