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미니투어 우승자 부상은 ‘두루마리 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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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미니투어 우승자 부상은 ‘두루마리 휴지’
  • 주미희 기자
  • 승인 2020.03.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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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 골프 미니투어에서 '두루마리 휴지'라는 특이한 우승자 부상이 등장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지난주 대회 우승자 상금은 2800 달러(약 340만 원)에 불과했지만 우승자인 세라 버냄(미국)은 요즘 가게에서 살 수 없는 훨씬 귀중한 보물인 두루마리 휴지를 부상으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미국에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 두루마리 휴지를 구하기 어렵다.

전 세계 대부분 프로 스포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중단했지만, 미국의 3부 투어 격인 캑터스 투어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사회적 거리 두기 관행에 따라 2인 1조로 경기를 치렀고, 벙커 고무래도 없어졌다. 코로나19 예방 조치에 따라 깃대를 그대로 꽂아뒀으며 홀 안에는 플로팅 폼 누들을 채워 공을 빨리 집을 수 있도록 했다.

LPGA 투어도 오는 5월 초까지 투어를 중단시키면서 LPGA 투어 선수들이 캑터스 투어에 출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LPGA 통산 8승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과 2승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도 캑터스 투어에서 우승한 바 있다.

버냄은 2019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상금 랭킹 122위에 그쳤고 올해 주로 미니 투어에서 뛰고 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디트로이트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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