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선수들, 잘치는 비결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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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들, 잘치는 비결을 밝히다!
  • 전민선 기자
  • 승인 2020.01.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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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기록별 톱 3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에게 물었다.
“잘하는 비결이 뭔가요?"

303yard
드라이브 비거리 1위 서요섭

백스윙 때 아크를 크게, 끝까지 가져간다. 백스윙까지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 그리고 임팩트에서 스피드를 내기 시작해 피니시까지 이어간다. 세게 치려고만 하면 원래 리듬보다 빨라지고 오히려 리듬을 잃게 돼 미스 샷으로 이어진다. 몸에 잔뜩 힘이 들어가도 팔로만 클럽을 휘두르게 된다. 리듬을 최대한 유지하되 내려오면서부터 헤드 스피드를 낸다고 생각하는 게 비거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301.8yard
드라이브 비거리 2위 김봉섭

어드레스 때 오른발에 80% 정도 체중을 싣는다. 무게중심을 오른쪽에 두면 회전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백스윙이 더 수월하고 다운스윙 때 왼쪽으로 체중을 이동하기도 쉽다. 장타의 핵심은 다운스윙 구간에 있다. 12시부터 8시 구간에서 힘을 최대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클럽이 12시에 도달했을 때 축적해둔 힘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쏟아낸 힘은 8시 구간에 이르러 소진된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러운 몸통 회전이 이뤄지고 헤드 스피드가 빨라지며 긴 비거리로 이어진다.


76.8%
페어웨이 안착률 2위 김학형

비거리가 짧은 편이다. 그래서 티 샷을 반드시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려고 애쓴다. 공이 러프나 벙커에 빠지면 세컨드 샷이 부담 되기 때문이다. 티 샷이 떨어질 지점에 장해물이 있으면 절대 무리해서 질러 치지 않는다. 안전한 쪽을 택한다는 거다. 무엇보다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이려면 한 가지 구질을 가지는 게 도움이 된다. 나는 드로 구질이다. 그래서 우측을 보고 살짝 왼쪽으로 자신 있게 친다. 티잉 에어리어에서 구질을 믿고 칠 수 있기 때문에 방향 설정을 잘할 수 있다.


75.1%
그린 적중률 3위 문경준

그린을 공략할 때 그린을 4~6개로 쪼개서 친다. 기본적으로 핀을 바로 공략하기보단 넓은 공간을 판단해서 공략한다. 앞 핀일 때는 거리를 계산해서 치고, 뒤 핀이면 조금 짧게 친다 생각하고 친다. 스윙 면에서는 예전에는 손을 많이 사용해서 탄도가 낮았다. 지금은 손을 덜 쓰고 회전하는 힘으로 치는데 자연스럽게 아이언 정확도가 높아졌다.


65.7%
리커버리율 1위 장동규

한국에서나 일본에서나 공이 나무 밑에 떨어질 때가 꽤 많다. 이런 상황에는 무리하지 않고 레이업을 해 가장 자신 있는 거리를 남겨둔다. 내 경우는 70~80m 거리다. 그리고 그린에 공을 세워 홀 3~4m 거리에 붙인다. 대회 전에 그린 주변을 확인하는데 반드시 잔디 결을 체크해둔다. 역결일 때는 거리 조절이 어렵고 스핀 컨트롤이 까다롭기 때문에 어프로치하기 좋은 쪽(순결)으로 공을 보낸다.


1.749개
평균 퍼팅 수 1위 이상엽

퍼팅에서 어드레스 때 간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몸과 클럽이 너무 멀거나 가까워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면 안 된다. 정답은 없다. 시계추 운동을 했을 때 자신에게 가장 편한 자세를 찾으면 된다. 스트로크 때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나는 왼쪽 : 오른쪽 = 5 : 5, 앞 : 뒤 = 6 : 4 비율이다. 라인도 잘 읽어야 한다. 내 공이 떨어진 위치에서 앞과 뒤, 옆으로 이동해 퍼팅 라인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 발로도 느껴보는 게 중요하다. 내 볼이 놓인 퍼팅 라인 선상에서 양옆, 어느 쪽으로 몸이 쏠리는지 체크하는 걸 잊지 않는다. 잔디 결도 반드시 체크한다. 순결일 경우에는 공이 라인을 타기보단 결 방향으로 미끄러져 나간다. 그래서 라인을 덜 보고 과감하게 친다. 역결일 때는 굴리는 퍼팅을 한다. 역결의 영향을 받아 공이 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jms@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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