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1승 1무·안병훈은 우즈에 뒤집기 패…연합 팀 리드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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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1승 1무·안병훈은 우즈에 뒤집기 패…연합 팀 리드 지켰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2.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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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1)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안병훈(28)은 마지막 홀에서 뒤집기 패를 당했다. 인터내셔널 팀은 둘째 날까지 리드를 지켰다.

임성재·캐머런 스미스(호주)는 13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리키 파울러·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와 무승부를 이뤘다.

1·2번 홀에서 스미스가 신들린 퍼팅으로 연이어 버디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홀 차로 쫓기던 11번 홀(파4)에선 임성재가 감각적인 어프로치 샷으로 핀과 1.6m 거리에 공을 갖다 세웠고, 스미스가 버디로 마무리해 다시 2홀 차로 격차를 벌렸다.

임성재는 홀을 내줄 위기였던 15번 홀(파5)에서 15m 버디에 성공하며 2홀 차를 지켰지만, 결국 16·17번 홀을 연이어 내주며 따라잡혔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지나친 게 아쉬웠다. 파울러도 마지막 홀을 파로 마무리하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전날 포볼 경기에서도 이겨 이틀 연속 승리를 노렸던 임성재는 1승 1무로 둘째 날까지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병훈·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타이거 우즈·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에 1홀 차로 패했다.

골프 황제이자 단장 겸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우즈를 상대한 안병훈·히데키는 5번 홀까지 2홀 차로 끌려갔지만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7번 홀(파4)에서 안병훈이 2.7m 버디를 잡아 동타를 만들었다.

이후 8번 홀(파4)에서 보기에 그친 우즈·토머스를 따돌리고 1홀 차로 앞선 안병훈·히데키는 다시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따라잡혔다.

이런 식으로 세 번이나 동타가 되는 치열한 승부를 펼친 안병훈·히데키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토머스·우즈에게 뒤집혔다. 토머스는 티 샷 실수를 했지만 5.2m 버디를 잡아내 드라마같은 승부를 펼쳤다.

임성재, 안병훈은 모두 경기 막판에 따라잡혀 더욱 아쉬움을 자아냈다. 우즈와 토머스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연이틀 승전고를 울리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베테랑 애덤 스콧(호주)·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은 맷 쿠처·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을 2홀 남기고 3홀 차로 꺾었고,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마크 리슈먼(호주) 역시 패트릭 리드·웹 심프슨(이상 미국)을 2홀 남기고 3홀 차로 제압했다.

미국 팀은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호아킨 니만(칠레)·애덤 헤드윈(캐나다)을 1홀 차로 이겼다.

인터내셔널 팀은 약할 것이라 예상됐던 포섬 경기에서 2승 1무 2패로 선전했다.

인터내셔널 팀은 첫날 4승 1패를 포함해 이틀 동안 6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승점 6.5-3.5로 리드를 지켰다. 15.5점을 먼저 획득하면 우승 확정이다. 1998년 이후 21년 만의 우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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