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이젠 ‘옵션 아닌 세트’…“3번 아이언은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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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이젠 ‘옵션 아닌 세트’…“3번 아이언은 버려라”
  • 서민교 기자
  • 승인 2019.12.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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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의 구성 ㅣ 아이언 구입할 때 하이브리드도 잊지 말 것

대개의 경우 아이언 세트를 구입할 때 오직 아이언만 찾는다. 그러면 원하는 만큼 채우기 어려울 것이다. 요즘 아이언은 더 늘어난 비거리와 관용성을 특징으로 삼고 있지만 폭발적인 비거리와 더 높은 탄도를 제공해주는 것은 여전히 하이브리드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로프트 각도가 점점 낮아지고 샤프트가 점차 길어지면서 미스히트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지만 하이브리드는 미스히트 때도 더 좋은 관용성을 제공한다. 그러니 제발 우리의 조언을 따라서 새 아이언 세트를 찾을 때 하이브리드 옵션도 함께 고려해보기 바란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인증받은 클럽 피터를 통해 이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는 클럽 피터에게도 훨씬 수월한 일이다. 예를 들어 새로운 아이언 세트를 구성하면서 클럽 간의 비거리 차이를 조절할 때 기존 하이브리드까지 염두에 두어 맞춰야 하는 것보다 새로운 아이언과 하이브리드의 조합을 만드는 편이 더 쉽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하이브리드 트렌드는 계속 탄력을 받는 중이다. 클럽챔피언의 공동 창업자 닉 셔번은 70개가 넘는 미국 내 지점의 아이언 클럽 피팅 중 ⅓ 이상이 최소한 한 개 이상의 하이브리드를 포함하고 있다고 전한다. 

또 한 가지 팁을 주자면 3번 아이언은 내다 버리라는 것이다. 

셔번에 따르면 클럽챔피언 아이언 피팅의 80%가 3번 아이언을 세트에 끼워 넣는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 진지하게 골프를 치는 골퍼의 80%가 최소한 한 개 이상의 하이브리드를 가지고 다니는 것(평균 소유 하이브리드 숫자는 두 개였다)으로 나타난 골프데이터테크의 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이는 15년 전보다 두 배나 증가한 수치다. 

아직도 하이브리드가 롱 아이언에 비해 더 많은 혜택을 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가. 

AI로 작동하는 통계 수치 작성 앱인 아르코스캐디의 자료에 따르면 모든 핸디캡의 골퍼를 막론하고 4번 하이브리드가 4번 아이언에 비해 5번 아이언과 사이에 훨씬 더 이상적인 비거리 격차를 만들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4번 하이브리드는 5번 아이언에 비해 13.4야드 더 멀리 나가는 반면 4번 아이언은 5번 아이언보다 겨우 5야드 정도 더 긴 비거리를 보였다(핸디캡 16~20의 골퍼의 경우 4번과 5번 아이언의 비거리는 같았다).

그렇다. 반짝이는 새 아이언을 찾아 나서라. 하지만 당신의 사전에 ‘그린 적중률’이라는 말을 추가하고 싶다면 한두 개의 하이브리드를 챙기는 것을 잊지 마라. 그리고 몇몇 골퍼의 경우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아이언 세트를 구성하는 편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 최신 아이언과 하이브리드 클럽을 소개한다.

① 러웨이 Epic Flash
▶ 몰드 제작 텅스텐 웨이트를 솔에 장착해 볼을 더 높이 띄워 올릴 수 있다. 크라운과 솔을 연결해주는 내부 기둥은 랩어라운드 컵페이스의 유연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② 타이틀리스트 TS2 / TS3
▶ TS2는 쓸어 치듯 스윙하는 골퍼를 위한 클럽인 반면 TS3는 볼을 내려치는 골퍼를 위한 클럽이다. 둘 모두 볼의 스피드 향상을 위해 타이틀리스트 사상 가장 얇은 페이스를 갖추었다.

③ 클리브랜드 Launcher Halo
▶ 고강도 페이스 인서트가 비거리를 늘여주고 있으며 솔의 레일이 러프에서 문제를 해결한다. 어떤 종류의 라이에서도 헤드가 물 흐르듯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

④ 코브라 T-Rail
▶ 이 하이브리드 스타일 아이언 세트는 홀로 형태의 풀 하이브리드 4번 아이언을 포함한다. 솔의 레일이 풀 속에서 미끄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주며 웨이트를 더 낮추어 더 높은 탄도를 꾀했다.

⑤ 타이틀리스트 T100
▶ 투어 선수들의 기호에 맞는 외형을 갖추었지만 비거리(페이스가 거의 ¼ 수준으로 얇다)와 관용성(힐과 토에 60g 텅스텐이 배치되어 있다)도 함께 챙기고 있다.

⑥ 클리브랜드 Launcher UHX
▶ 이 세트는 관용성과 파워를 지향하는 롱 아이언의 홀로 형태와 탄도의 컨트롤 능력을 향상시키는 쇼트 아이언의 캐비티백 스타일을 겸비했다.

⑦ 미즈노 MP-20
▶ 미즈노는 정교한 포지드 아이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세트는 지난 세기부터 이어온 크롬 도금 테크닉에 구리를 결합해 타격감이 부드럽다. 

⑧ 미우라 MB-101
▶ 이 클래식한 블레이드 클럽의 외양은 언뜻 보기에 자칫하면 자신감을 떨어뜨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비교적 얇은 솔은 조금 더 넓어지고 더 많은 굴곡을 만들어 관용성을 향상시켰다. 

글_마이크 스태추라(Mike Stachura) / 정리_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min@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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