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벙커 경계령’…“로열멜버른 그린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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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벙커 경계령’…“로열멜버른 그린을 지켜라”
  • 서민교 기자
  • 승인 2019.12.1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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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코스 474야드 18번홀은 프레지던츠컵 대회에서 16번홀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스트코스 474야드 18번홀은 프레지던츠컵 대회에서 16번홀로 사용할 예정이다.

캐머런 스미스는 2019 프레지던츠컵(12월 12~15일) 대회장인 로열멜버른골프클럽에서 최소한 10회 이상 플레이해봤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두 코스에서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 것인지 질문을 받았을 때(이 대회에서는 웨스트 코스 12개 홀, 이스트 코스 6개 홀을 사용한다) 그는 잠시 입을 열지 못했다. 

“뭐라고 딱 잘라서 말하기 어렵군요. 그곳에서는 매번 다른 플레이를 구사해야 합니다. 로열멜버른에 대해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다면 플레이 방법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거죠.”

멜버른에서 북쪽으로 1600km가량 떨어진 브리즈번 출신으로 올해 처음 인터내셔널 팀에 합류하는 스미스는 대부분의 멜버른코스가 가진 공통된 특징이 단단하고 빠른 페어웨이로 타이트한 라이에서 플레이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골퍼들을 동요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타이트한 라이가 아닌 척하고 평소 같은 스윙을 할 수도 있겠지요”라고 농담을 한다.

“하지만 그린 주변에서 이러한 라이는 절대적으로 적절한 클럽 선택이 중요합니다. 나는 종종 바운스가 전혀 없는 웨지를 잡아요. 그래야 신(Thin) 샷을 방지할 수 있거든요.”

이 코스를 잘 아는 또 한 명의 호주 출신이자 스미스의 스윙 코치 그랜트 필드는 얕은 각도로 볼을 공략하는 스윙 궤도가 필수적이지만 샷의 선택 역시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곳에서는 우리가 스크레이프라고 부르는 쇼트 게임 샷이 있는데 지면을 따라 플레이하는 거예요. 스미스는 4번 아이언을 사용하겠지만 레스큐 클럽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볼의 위치를 조금 뒤쪽으로 옮기고 샤프트는 더 곧게 세운 다음 몸통의 회전을 조금만 가져가면서 짧은 스윙을 해야 합니다.”

스미스는 로열멜버른에서 경험할 또 하나의 변화는 벙커에 아주 많이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지적한다.

“어디에나 벙커가 있고 도대체 왜인지 궁금해할 곳에도 있어요. 그런데 바람이 바뀌면 갑자기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지요. 특히 프린지가 없기 때문에 그린 주변 벙커에 쉽게 빠집니다. 퍼팅 그린에서 곧바로 벙커 턱으로 이어집니다. 일단 그린 옆 벙커에 들어가게 되면 완벽한 라이라 할지라도 홀 가까이 붙일 기회는 없습니다.”

스미스는 모래가 한결같지만 단단하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때로는 더 급한 각도의 다운스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항상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코스의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샷을 할 때마다 그때그때 상황에 적절히 적용해야 하지요.” 

글_론 카스프리스크(Ron Kaspriske) / 정리_서민교 골프다이제스트 기자(min@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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