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상금 1위 경쟁…신지애 “인생엔 목표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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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상금 1위 경쟁…신지애 “인생엔 목표가 필요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1.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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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유소연과 동반 플레이하며 웃고 있다.
신지애가 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유소연과 동반 플레이하며 웃고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세 경기만 남은 가운데, 상금 랭킹 1~3위 신지애(31), 스즈키 아이(25, 일본), 시부노 히나코(21, 일본)의 상금왕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신지애는 "힘든 경쟁에도 힘을 낼 수 있는 이유는 목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5일 일본 지바현의 그레이트 아일랜드 클럽(파72, 6,741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우승상금 1800만 엔, 약 1억9000만 원) 1라운드에선 상금 순위 1~3위 신지애, 스즈키, 시부노가 동반 플레이를 펼쳐 눈길을 끈다.

신지애는 1억3347만7195 엔(약 14억3000만 원)으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스즈키(1억2622만5665 엔, 약 13억5000만 원)가 725만1530 엔(약 7700만 원) 차이로 신지애를 바짝 쫓고 있다. 3위 시부노(1억1991만4314 엔, 약 12억8000만 원)도 상금 1위로 오를 기회가 있다.

JL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토엔 레이디스에서 스즈키가 우승할 경우, 신지애는 단독 2위를 해도 스즈키에게 상금 1위를 내준다.

스즈키가 2위를 할 경우 신지애가 15위 이하의 성적을 내면 스즈키가 상금 랭킹 1위에 오른다.

신지애는 2006~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 연속 상금왕을 하고 2009년 LPGA 투어에서도 상금왕에 오른 바 있다. 2014년 LPGA 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사상 최초 한·미·일 3국 상금왕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신지애는 JLPGA 홈페이지를 통해 "20대 때는 그저 골프를 하면 좋다고 생각했다. 30대가 되고 역시 인생에는 목표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상금왕을 목표로 잡았다. 목표를 세울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플레이에서도 큰 자극이 된다. 그래서 힘든 경쟁에도 힘을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부노는 이날 조 편성을 두고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조 편성이다. 지금까진 공부하는 느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남은 세 경기에선 제대로 집중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 확실히 우승, 혹은 톱 5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올 시즌 6승을 거두며 신지애를 압박하고 있는 스즈키도 상금왕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스즈키는 일본에서 열린 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2020년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스즈키는 "우승 직후에는 내년에 LPGA 투어에 가지 않겠다는 마음이 컸다. 하지만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눠 보고 반반으로 마음이 바뀌었다"며 LPGA 투어 진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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