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Q 시리즈에서 동반자에 사용 클럽 알려줘 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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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Q 시리즈에서 동반자에 사용 클럽 알려줘 벌타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1.0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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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들 다이가 지난 9월 열린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동반자에 사용한 클럽을 알려줘 두 명의 선수가 벌타를 받은 일이 일어났다.

미국 골프위크는 4일(한국시간) 켄들 다이(미국)가 Q 시리즈 6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같은 조인 듀이 웨버(네덜란드)의 캐디에게 웨버가 8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냐고 손짓으로 물어봤고, 캐디가 이를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선수는 다른 선수의 백은 들여다볼 순 있지만, 어떤 클럽을 선택했는지를 다른 선수나 캐디에게 물어볼 수 없다. 다이는 규정 10-2를 위반했다.

이들과 동반 플레이어였던 크리스티나 김은 라운드가 끝난 뒤 이를 당사자들, 경기위원에게 이야기했고, 다이와 웨버는 각각 2벌타를 받았다.

다이는 결국 최종 공동 51위로 상위 45명에게 주는 LPGA 투어 시드 획득에 실패했다. 웨버는 7라운드에서 82타로 무너져 공동 67위를 기록, 역시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다이는 룰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항변하면서도 사기를 칠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골프위크에 따르면 다이는 "규정 위반은 100% 내 책임이고, 룰을 숙지하지 못 해 부끄럽다. 10년 동안 프로 골퍼로 활동하면서 이런 행위는 수천 번 봤지만 페널티를 받는 건 보지 못했다. 두 걸음만 걸어가면 백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한 동료 선수에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공동 24위로 시드 획득에 성공한 크리스티나 김은 "내가 그 두 명을 보호하려고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면 나 역시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고, 또 다른 95명의 출전자들에게 불공평한 일이 된다.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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