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대서 활약하는’ 고진영·임성재, 나란히 국내 대회 정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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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대서 활약하는’ 고진영·임성재, 나란히 국내 대회 정상(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0.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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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진영(24)과 임성재(21)가 나란히 국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13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 6,73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를 번갈아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2017년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2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통산 10승을 채웠다.

고진영은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그해 1승을 거뒀고, 2015~2016년 각 3승, 2017년 2승을 기록했다.

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을 받은 고진영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올해의 선수, 상금, 최저 타수 등 개인 타이틀 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은 난도 높은 블루헤런 컨트리클럽에서 크게 무리하지 않는 플레이로 실수를 최소화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나선 고진영은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1번 홀(파3)에서 1.5m 파 퍼트를 놓쳐 아쉽게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경쟁자들이 기복있는 플레이로 고진영을 따라잡지 못 했고, 끝까지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고진영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안전하게 세 번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뒤 투 퍼트로 파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다.

2016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고진영은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된 뒤 유일한 다승자가 됐으며, KLPGA 투어에서 장하나(약 37억6000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상금 30억 원(고진영 30억2000만 원)을 돌파했다.

고진영은 우승 후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쁘다. 3년 전 우승과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스코어보드를 보진 않았지만 (유)해란이나 앞 조 선수들이 다 잘 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힘든 여건이었지만 끝까지 집중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같은 날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 7,43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에서 7타 차 열세를 딛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8-2019시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임성재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고,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지만, 선두 문경준이 4타를 잃고 흔들린 사이 견고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공동 선두로 맞이한 18번 홀(파5)에서 임성재는 버디를 잡아 1타 차 선두로 먼저 홀아웃했고, 마지막 조였던 문경준이 보기를 범하면서 임성재의 우승이 확정됐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고 페덱스 컵 공동 1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35개 대회에 출전해 26번 컷 통과를 했고 7차례 톱 텐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선 연장전에 진출해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패했다.

임성재는 우승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나와서 첫 우승을 빨리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10번 홀에서 먼 거리 버디를 잡으면서 선두 경쟁을 했다. 그때부터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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