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선두 박성현 “많은 팬 응원 보니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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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 박성현 “많은 팬 응원 보니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도”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10.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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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박성현(26)이 팬클럽 '남달라'의 응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박성현은 10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 6,73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박성현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좋았다. 샷이 조금 흔들린 홀에서는 파 세이브로 잘 막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2라운드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박성현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직접 응원한 팬들을 향해 "1번홀 티 샷하러 올라갈 때 KLPGA에서 활동하던 느낌이 들고 좋았다. 한 번씩 한국에 돌아와서 경기할 때 많은 팬이 응원해주시는 걸 보면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1·2위 고진영, 박성현이 동반 출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진영은 박성현에 3타 뒤진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고)진영이와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국내 대회라고 부담감이 생기진 않는다. 의식되는 것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KLPGA 투어 전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최혜진과의 동반 플레이에 대해선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스윙이나 쇼트 게임 능력이 나무랄 곳이 없더라. 최혜진, 이다연 선수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 선수들은 일관되게 경기한다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박성현은 2015~2016년 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뒤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통산 7승을 기록했다. 올해 2승을 작성했다.

약 3년 만에 K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4라운드 경기에서는 첫날 성적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들이 더 중요하고, 특히 3라운드부터는 더욱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에 집중해서 경기할 것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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