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몰아친 이형준 “상금왕 차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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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언더파 몰아친 이형준 “상금왕 차지해보고 싶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9.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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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1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형준(27)이 상금왕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형준은 26일 경북 구미시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 7,10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이형준은 김우현, 류제창 등 공동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형준은 16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냈지만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트리면서 더블보기를 범한 게 옥에 티였다. 그럼에도 이형준은 이날 경기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형준은 KPGA를 통해 "생각보다 퍼트가 좋았다. 샷도 흐름이 괜찮았고 1라운드부터 좋은 스코어를 내 만족한다.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서는 샷이 잘됐고 퍼트가 안 됐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샷과 퍼트 모두 원하는 대로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제니시스 포인트 1위(3119점), 상금 랭킹 3위(3억5152만4744 원)에 올라 있는 이형준은 더 욕심나는 타이틀로 상금왕을 꼽았다.

이형준은 "둘 다 욕심 나는 타이틀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해보지 못한 상금왕을 차지하고 싶긴 하다"며 웃어 보였다.

이형준은 오는 11월 입대를 예정하고 있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나 신한동해오픈에서 초반에 상승세를 탔다가 공동 50위-공동 9위로 아쉽게 마무리했다. 입대 전 1승을 추가하는 게 목표다.

이형준은 "체력적이거나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방심해서 그렇다. 이번 대회에서는 절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며 "지난 화요일에는 국방부에서 입대 안내에 대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도 왔다. 입대 전까지 꼭 1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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