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후 첫 출전하는 노승열 “주니어 때처럼 연습에 몰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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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후 첫 출전하는 노승열 “주니어 때처럼 연습에 몰입했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9.1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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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골프다이제스트 주미희 기자] 제대 후 첫 대회로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에 출전하는 노승열(28)이 복귀 소감을 밝혔다.

노승열은 18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 7,238야드)에서 열린 제35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남자는 다 가는 군대인데 이렇게 반겨주시고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제대한지 얼마 안 돼서 원래 모습이 나올까 궁금하다. 그동안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 8월 전역한 노승열은 "제대한 지 6주 됐다. 6주간의 짧은 시간 동안 주니어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으로 연습에 매진했다. 프로가 된 후 최고의 연습량을 소화했다. 개인적으로 힘들었고 마음같이 잘 안 돼서 답답한 부분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노승열은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건 사실인 것 같다. 쇼트게임과 군대에 있을 때 빠른 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한 적이 없어서 거리 조절, 그린 위 플레이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제대 후 첫 대회로 신한동해오픈을 선택한 노승열은 "러프가 길고 어렵기 때문에 미국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는, 나를 실험해볼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라고 밝혔다.

노승열은 "또 신한동해오픈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계속 나왔고 국내에서 가장 큰 대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출전했다. 4년 전 우승을 못 한 기억도 있어서 좋은 기억으로 바꾸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노승열은 군 생활의 일과에 대해서도 전했다. 상근 예비역으로 근무하면서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노승열은 "근무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였다. 초반 5~6개월은 체력 운동, 골프를 전혀 안 했다. 작년 봄부터 복귀를 꿈꾸며 열심히 했다. 출근 시간 전 오전 6시 30분, 7시에 일어나서 아침 운동을 한 시간씩 했다. 오후 6시에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저녁 먹고 8시부터 하루는 연습장, 하루는 헬스장에서 2시간~2시간 반 정도 시간을 보냈다. 제대할 때까지 14~15개월 동안 이 패턴을 소화했다. 제대하고 나서 6주 동안은 골프 시작하는 주니어처럼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습에 몰입했다"고 설명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승을 기록 중인 노승열은 오는 2020년 PGA 투어 복귀를 앞두고 신한동해오픈에서 전역을 신고한다. 노승열은 지난 2015년 이 대회에서 단독 2위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다. 당시 동갑내기 절친 안병훈, 또 강성훈과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접전을 펼치는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한편 신한동해오픈은 올해부터 국내 프로골프투어 대회 최초로 코리안투어(KPGA)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세 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려 각 투어 상위 각 40여 명, 총 138명이 출전한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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