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종종 내게 어느 특정한 샷을 하는 방법을 물어오곤 한다. 하지만 골프는 쿠키를 자르는 것과는 다르다. 나는 길라잡이가 되어주지만 학생들이 샷을 하는 과정을 온전히 소유하기를 원한다. 이들은 실험을 통해 무엇이 자신의 게임에 가장 잘 맞는지 결정해야 한다.
칩 샷을 잘하는 골퍼가 되려면 먼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하나의 클럽으로 상황에 따라 다른 스윙을 하는 편을 선호하는가 아니면 동일한 스윙을 하는 대신 다른 클럽으로 다양한 샷을 하는 쪽을 더 편하게 느끼는가?
▶ 두 가지 모두 나름의 장점이 있다. 클럽 하나만 사용하는 방법은 샷 감각을 키워주고 플레이의 적응력을 높여준다. 동일한 스윙을 구사하는 방법은 기복 없이 한결같은 플레이를 더 쉽게 만들어준다.
▶ 둘 중 어느 쪽이 자신에게 잘 맞는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그린으로부터 1야드, 5야드, 10야드 떨어진 지점에서 한 개의 클럽을 가지고 각각 다섯 개의 볼을 친다. 그다음 각기 다른 클럽을 사용해 동일한 스윙으로 각각의 지점에서 샷을 한다. 그러면 두 가지 중 어느 한쪽이 더 나은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았나? 그렇다면 아주 까다로운 샷을 홀 가까이 붙이는 특별한 플레이를 위해 필요한 그립의 변화 등 각각의 시스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워보자.
단일 스윙 시스템 단일 스윙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볼은 스탠스 중앙에 둔다. 양발은 엉덩이 너비보다 조금 좁게 벌리고 그립은 3~5cm가량 내려 잡는다. 정확히 타깃 라인에 맞춰 셋업할 수도 있고 내가 하듯 살짝 오픈해도 괜찮다. 단지 한결같은 셋업과 스윙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샷을 할 때마다 똑같은 방식이어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스윙하기 전 왼발을 풀 속까지 단단히 내려 딛는다. 가슴을 타깃 쪽으로 기울이고 손은 볼보다 조금 앞에 놓이도록 한다.
레슨_세러 딕슨 / 정리_류시환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soonsoo8790@golfdig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