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선수들이 뽑은 KLPGA 한화 클래식 강력 우승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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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선수들이 뽑은 KLPGA 한화 클래식 강력 우승 후보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8.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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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효주, 이민영, 김지현, 넬리 코다, 임희정, 최혜진, 가와모토 유이가 28일 열린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춘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승을 거두며 상금, 평균 타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20)이 선수들이 뽑은 우승 후보 1순위에 올랐다.

이민영, 김지현, 임희정은 28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혜진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1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3위를 기록 중인 이민영은 "최혜진 선수가 한 주 쉬면서 힘을 비축했기 때문에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매치 퀸에 올랐던 김지현도 "한 명을 꼽으라면 (최)혜진이를 꼽겠다. 워낙 감도 좋고 이번 주에 잘 치려고 지난주에 쉰 것 같다"며 웃었다.

지난 25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임희정도 "혜진 언니가 프로암 때 9언더파를 쳤다고 해서 강력한 우승 후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이에 최혜진은 "지난주에 휴식을 하면서 감이 괜찮아진 것 같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보니까 임희정 선수가 독보적으로 잘하더라. 작년에도 이 대회에서 잘했고 올해도 잘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임희정을 우승 후보로 뽑았다.

KLPGA 투어가 3주간 여름 방학에 들어간 때, 최혜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연달아 출전하며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출전하지 않고 한 주 쉬었다.

투어는 한화 클래식을 시작으로 10월 '골든 먼스'를 맞는다. 한화 클래식에 총상금 14억 원이 걸려 있고 하나은행 챔피언십(10월 3일~6일)에 최다 상금인 총상금 15억 원,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10월 10일~13일)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10월 17일~20일)이 각각 총상금 10억 원으로 진행된다.

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도 총상금 200만 달러(약 24억2000만 원)이 주어지는데, 이 대회에 KLPGA 선수 30명이 출전하고 공식 대회로도 인정되는 등 중요한 대회가 줄줄이 이어진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순위가 요동칠 것 같다"며 "특히 한화 클래식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중요할 것 같다. 상금도 크지만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시작을 잘해야 하반기 흐름을 잘 탈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년 전 K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로 2승을 거두고 이 대회에서 프로로 데뷔한 최혜진은 당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코스도 나와 잘 맞는 편이다. 올해 준비를 많이 했다. 쉬면서 샷 흔들렸던 것을 많이 잡았고 여기 러프가 길어서 러프에서 샷을 많이 치면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김효주는 "작년에 컷 탈락을 당했다. 올해만큼은 잘해서 주말에도 경기하고 TV에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재치 있게 말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2승의 넬리 코다(미국)는 "모든 선수가 우승 후보다. 큰 대회니까 다들 최고의 플레이를 할 것이고 나도 그것을 따라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올해 JLPGA 투어에 데뷔해 1승과 함께 상금 순위 8위를 기록 중인 가와모토 유이(일본)는 김효주와 코다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가와모토는 "김효주 선수는 일본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아마추어로 우승한 적이 있어 그 임팩트가 굉장히 크다. 코다는 미국에서도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런 선수들과 같은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한화 클래식 1라운드는 오는 29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 6,737야드)에서 열리며, 우승 후보 최혜진은 임희정, 조정민과 함께 낮 12시 10분에 티오프한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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