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나(27)가 2015년 우승했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6000만 원)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22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 6,49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후 조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장하나는 박채윤, 하민송, 인주연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는 유소연(2009,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2승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상당히 좋은 스타트를 했다. 마무리가 아쉽지만 후반을 이븐파로 마무리한 덕분에 다음 라운드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오늘의 좋은 샷감을 내일도 이어가고 싶은데 공식 라운드에서 손목을 다쳐서 걱정이 좀 된다. 오늘 재활 치료를 잘 받고, 남은 라운드에서도 욕심부리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장하나는 2015년 2위, 2017년 2위를 기록하는 등 이 대회와 상당히 좋은 궁합을 보인다.
해발 1,136m 고지대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장하나는 "해발 300m 이상 올라가게 되면 반 클럽에서 한 클럽 정도 차이가 나고 공이 날아가는 궤적도 다르다. 이 코스는 특이한 게 인코스 초반에는 느끼지 못하다가 홀을 거듭할수록 지대가 높아져 많은 차이가 난다. 15번 홀부터 (클럽을) 짧게 잡고 쳤다"고 설명했다.
장하나는 지난해 4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에서 KLPGA 통산 10승을 거둔 뒤 아직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장하나는 "전반기에도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하게 경기했기 때문에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반기에 좋았던 흐름을 잘 이어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