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2019년 메이저 퀸…이정은·그린·시부노 신데렐라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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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2019년 메이저 퀸…이정은·그린·시부노 신데렐라 탄생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8.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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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메이저 2승을 거둔 고진영(24)이 2019년 메이저 퀸에 올랐다. 이정은, 한나 그린(23, 호주), 시노부 히나코(21, 일본)는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2019시즌 5개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과 US 여자오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5일(한국시간)을 끝으로 모두 막을 내렸다.

<b>▲ 한 시즌 메이저 2승 고진영, 꿈의 3승 도전은 무산</b>

한 시즌에 메이저 2승을 거둔 고진영은 명실상부 '메이저 퀸'에 올랐다. 4월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한 고진영은 지난달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정상에 올랐다. 5일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남녀 골프 통틀어 역대 7번째 한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한 고진영은 3위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날 맹추격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메이저 3승은 무산됐지만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거둔 것도 대단한 기록이다. 한 시즌 메이저 2승은 2015년 박인비 이후 고진영이 4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고진영은 한 시즌 5개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도 받았다.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공동 16위-공동 14위-우승-3위를 기록, 한 번도 16위 밖으로 넘어간 적이 없는 훌륭한 성적을 작성했다.

2014년 신설된 이 상은 미셸 위(2014년), 박인비(2015년), 리디아 고(2016년), 유소연(2017년), 에리야 쭈타누깐(2018년) 등 당대 최고의 선수만 받았으며, 올해 2년 차밖에 되지 않은 고진영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진영이 올해 기록한 138점은 2015년 박인비(144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b>▲ 이정은·그린·시부노, 첫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한 신데렐라</b>

이정은, 그린, 시부노는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하며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지난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US 여자오픈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인 100만 달러(약 12억1000만 원)가 걸려 있는 가장 큰 대회였고, 이정은이 이 대회를 제패했다.

이정은은 우승 후 시상식에서 "지금까지 우승했던 대회와 느낌이 정말 다르다. 지금까지 (힘들게) 골프 했던 게 생각나서 눈물이 많이 난다"며 눈물을 참지 못해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했던 그린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첫 우승을 만들었다.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는 견고한 경기를 펼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고, 톱 랭커이자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의 맹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친 값진 우승이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선 그야말로 무명이었던 시부노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시부노는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데뷔해 2승(메이저 1승)을 거둔 신예지만, 전 세계 골프계에선 이름값이 전무했다. 시부노는 나흘 내내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42년 만에 일본 선수로 LPGA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스마일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 내렸다.

<b>▲ 박성현 우승 없지만 톱 텐 세 차례…부활 알린 김효주</b>

'남달라' 박성현은 2017년 US 여자오픈, 2018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매해 메이저 1승씩을 거뒀다. 올해 역시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한 듯 마지막 날 주춤했다.

우승은 없지만 박성현은 올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과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6위, 브리티시 여자오픈 8위로 세 차례나 톱 텐에 이름을 올렸다.

'원조 천재 소녀' 김효주는 2014년 LPGA 투어 첫 우승을 거뒀던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부활을 꿈꿨다. 최종 라운드 13번 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김효주는 14번 홀(파3)에서 티샷한 공이 벙커 턱 바로 밑에 박히는 불운으로 트리플보기를 범하고 우승을 내줬다.

그러나 김효주는 올 시즌 13개 대회에서 톱 텐에 9번이나 이름을 올리며 2016년 이후 우승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b>▲ ‘구설의 여왕’ 렉시 톰슨</b>

미국 간판스타 렉시 톰슨은 연이은 구설로 화제를 모았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후에 코스 상태 탓을 하더니,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앞두고는 여권 분실 소동으로 38명의 연습 라운드를 방해하고 말았다.

톰슨은 브리티시 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영국으로 건너가려던 제네바 공항에서 여권을 캐디백에 넣어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을 포함해 38명의 캐디백이 실린 수송 트럭을 멈추게 했다. 톰슨의 캐디는 여권을 찾았지만 그 여파로 트럭은 영국 행 배를 놓쳤고, 결국 클럽이 예정보다 5~6시간 늦게 대회장에 도착해 선수들은 당일 계획된 연습을 못했다.

톰슨은 "내가 그 상황을 겪은 선수였다면 화가 났을 것"이라며 "정말 미안하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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