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브리티시 첫날 2타 차 공동 4위…고진영·이정은 8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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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브리티시 첫날 2타 차 공동 4위…고진영·이정은 8위(종합)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8.0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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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약 53억5000만 원)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고진영(24)과 이정은(23)도 출발이 좋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 6,58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단독 선두 애슐리 뷰하이(남아공)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29일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우승을 놓친 아쉬움은 잊은 모습이다.

박성현은 2번 홀(파5)과 4번 홀(파4), 6번 홀(파3), 8번 홀(파3), 10번 홀(파4)에서 퐁당퐁당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11번 홀(파5)에서 보기가 나와 잠시 흐름이 끊겼지만, 15번 홀(파5)에서 9m의 먼 거리 버디를 추가해 선두권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박성현은 "2주 연속 메이저 대회를 치르게 돼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며 만족해 했다.

박성현은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3년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그런가 하면 LPGA 투어 한 시즌 메이저 3승 대기록을 노리는 고진영도 출발이 좋다. 고진영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이정은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4월 ANA 인스퍼레이션과 지난달 29일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기록 중인 고진영은 LPGA 투어 역대 5번째 한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 대기록을 세운 선수는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1961년 미키 라이트, 1986년 팻 브래들리, 2013년 박인비 등 네 명 밖에 없다.

출발은 좋았다. 고진영은 5번 홀부터 8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에 올랐다.

5번 홀(파4) 그린 프린지에서 4m 버디를 낚은 것을 시작으로 6번 홀(파3)에서 3m 버디, 7번 홀(파5)에서 5.5m 버디, 8번 홀(파3)에서 3m 버디를 차례로 잡아냈다.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뒤로 넘어가 보기를 적어냈지만 13번 홀(파4)에서 탭인 버디를 낚은 고진영은 14번 홀(파3)에선 1m 파 퍼트를 놓친 뒤 짧은 보기 퍼트를 또 놓쳐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그러나 고진영은 흔들리지 않고 15번 홀(파5)과 18번 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추가하며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US 여자오픈을 제패했던 루키 이정은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았다. 이정은은 전반 2번 홀(파5)과 4번 홀(파4) 버디 후 긴 파 행진을 달리다가 15번 홀(파5)에서 5m 버디를, 17번 홀(파3)에서 2.5m 버디를 추가하고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는 세계 랭킹 123위의 무명 뷰하이가 차지했다. 2008년 LPGA에 데뷔한 뷰하이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에선 3승을 거뒀지만 아직 LPGA 투어 우승은 없다. 뷰하이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

재미 동포 대니얼 강과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5언더파 공동 4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4언더파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쭈타누깐 자매도 첫날부터 선전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막판 트리플보기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김효주는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 공동 32위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출발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3위 이다연은 이븐파 공동 46위를 기록했고, KLPGA 투어 시즌 4승이자 상금 순위 1위 최혜진은 1오버파 공동 62위에 자리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박인비는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고 3오버파 75타 공동 97위로 부진했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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