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보더 스테판 야노스키의 골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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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더 스테판 야노스키의 골프 사랑
  • 인혜정 기자
  • 승인 2019.07.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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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더 스테판 야노스키는 골퍼다. 그는 자신이 골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스테판 야노스키는 언젠가 어떤 골퍼가 티 샷 한 볼이 나무에 맞고 튀어나오는 것을 봤다. 볼은 정확히 되돌아와 골퍼의 머리를 맞혔고 그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그럼에도 야노스키는 스케이트보드에 비해서는 훨씬 덜 위험한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39세의 야노스키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간단히 발끝을 뒤집는 동작으로 장해물을 뛰어넘고 난간을 미끄러져 내려오며 공중에서 360도 회전을 하는 등의 묘기를 통해 전설이 됐다.

그는 아르토 사리, 브랜던 비벨과 같은 스케이트보더 친구들과 종종 함께 티오프를 한다. “골프는 스케이트보드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나가지만 여전히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운동이에요. 전적으로 자신만 의지해야 하죠.”

야노스키와 친구들은 스코어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야노스키는 “경치와 연대감을 즐기면서 어슬렁거리는 것이 좋거든요”라며 웃는다. “그리고 나는 골프 의상이 좋습니다. 골프 코스에서 무작정 왈츠를 출 수는 없거든요. 사람들은 먼저 복장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살펴볼 겁니다.”

야노스키가 스케이트보더로 성공을 거둔 데 힘입어 나이키와 계약을 맺은 것은 10년이 조금 더 지난 일이다. 그의 나이키 SB 야노스키는 나이키에서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는 스케이트보드용 신발이고 시그너처 라인 중에서도 ‘아이콘’으로 통한다는 것이 나이키의 선임 제작 담당인 제임스 아리즈미의 설명이다.

제임스는 야노스키와 함께 운동화 디자인을 담당했다. 야노스키는 자신이 골퍼라고 고백한 이 스케이트보더들 사이에서 인기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신경을 쓰고 있을까?

야노스키는 자신 있게 전혀 아니라고 단언한다. “사람들이 ‘멋진데’라고 말하든 그 반대로 말하든 전혀 상관하지 않아요. 스케이트보더들은 정말 유연한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고 관심사도 전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우리 중 많은 사람이 골프를 좋아하고 있죠.”

글_피터 핀치(Peter Finch) / 정리_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ihj@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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