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약 20억6000만 원)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배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 6,56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단독 선두 김세영에 4타 뒤진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오늘 티샷이 조금 안 됐다. 아이언 공략하는 데 어려워서 버디 찬스가 많이 없었다. 내일은 티샷에 좀 더 집중해서 플레이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날 이정은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8/14)에 불과했고 자연스레 그린 적중률도 61.1%(11/18)로 떨어졌다. 이정은은 1라운드에선 그린 적중률 100%(18/18), 2라운드에선 83.3%(15/18)를 기록했다. 퍼트 수는 27개였다.
이정은은 "바람 때문에 크게 스코어를 못 낼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바람이 불면 스윙이 빨라지고 백스윙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어서 최대한 부드럽게 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이정은은 오는 14일 4타 차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은은 "아이언 공략에 집중해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아이언으로 공략을 잘하려면 티샷을 내가 원하는 곳으로 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정은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2시 10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챔피언 조 바로 앞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