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만 7개’ 김세영, 마라톤 클래식 2R 단독선두…이정은 1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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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만 7개’ 김세영, 마라톤 클래식 2R 단독선두…이정은 1타 차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7.13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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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11일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약 20억6000만 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루키 이정은(23)이 1타 차로 맹추격을 하는 등 올해 역시 한국 선수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세영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배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1, 6,56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단독 2위 이정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린 적중률 83.3%(15/18), 퍼트 수 27개로 샷, 퍼팅 모두 안 되는 것이 없었다.

이로써 김세영은 지난 5월 LPGA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즌 2승 도전의 디딤돌을 놨다.

메디힐 챔피언십 우승 이후 톱 10 진입이 없이 주춤했던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안 좋은 흐름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3타 차 공동 11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김세영은 3~6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아냈으며 12번 홀(파4) 4m 버디와 15번 홀(파4)에서 10m가 넘는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정은이 1타 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김세영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두 번의 퍼팅으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정은이 11일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신인상 랭킹 1위 이정은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김세영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주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에서 LPGA 데뷔 이래 13개 대회 만에 처음으로 컷 탈락을 당한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서 샷과 퍼트 감을 말끔하게 찾은 모습이다.

이정은은 이날 좁은 페어웨이에서 안착률 69.2%(9/13)를, 작은 그린에서 적중률 83.3%(15/18)를 기록했다. 퍼트 수는 28개였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신예 전영인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공동 6위(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선전했다.

마라톤 클래식은 전통적으로 한국 선수가 많은 우승을 차지한 대회다. 박세리가 1998~1999년, 2001년, 2003년, 2007년 무려 5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김미현(2006년), 이은정(2009년), 최나연(2010년), 유소연(2012년), 최운정(2015년), 김인경(2017년)이 차례로 우승했다. 올해도 한국 선수간의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렉시 톰슨과 스테이시 루이스, 신예 제니퍼 쿱초(이상 미국)가 9언더파 133타로 나란히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에서 월요 예선을 통과한 뒤 우승 경쟁을 펼치고 많은 관심을 받은 재미동포 노예림은 이번 대회에 초청을 받았지만, 현재 3오버파 공동 89위에 머물러 있어 컷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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