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골프코스] 꼭 가볼 만한 로드 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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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골프코스] 꼭 가볼 만한 로드 트립
  • 인혜정 기자
  • 승인 2019.06.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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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방문해볼 가치가 있는 새로운 3곳

높은 산정에서 위치한 오자크스내셔널
미주리주 홀리스터의 오자크스 국립공원에서 플레이하기 위해서 굳이 무모한 등산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몇몇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면 자신이 고산 등반가가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최소한 여섯 개의 홀이 급경사면 가장자리에 티 박스가 있으며 8번홀(파3)에서는 깊숙한 케틀 홀을 넘겨야 한다. 역시 파3홀인 12번홀은 계곡 끝에 올라앉아 있고 13번 긴 파4홀은 더 깊고 더 넓은 협곡 끝에서 티 샷을 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일반적으로 그라운드 게임을 지지하는 빌 쿠어와 벤 크렌쇼 디자인 콤비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놀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기복이 심한 지형을 재치 있게 활용한 두 사람의 노력이 7036야드, 파 71의 오자크스내셔널을 대단히 흥미로운 코스로 만든 배경이 됐다.

바로 옆 게리 플레이어가 디자인한 마운틴톱의 13번(파3홀)은 바위 덩어리에 구멍을 뚫은 홀이 있어 더 강력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계곡 아래에는 타이거 우즈가 디자인한 페인스밸리가 올가을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인근에는 실제로 러프에서 살아 있는 버펄로를 볼 수 있는 톰 파지오의 버펄로리지스프링스와 잭 니클라우스가 멋지게 다듬은 가장 멋진 파3 9홀 코스인 톱오브더록이 자리한다.

오클랜드 코리카파크 사우스 코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앨러미다 공항과 경계를 함께 공유하고 있는 코리카파크의 사우스 코스 일부분은 한때 해수면보다 낮아 비가 올 때마다 눅눅하고 질척거리는 초원 지대로 변하곤 했다. 그러나 이제 이 코스는 트랜스베이 터널 공사 준설 작업에서 채취된 모래를 사용해 최대 3.6m나 표고가 높아졌다.

코스 설계가 리스 존스와 동료 스티브 와이서는 풍성한 버뮤다 페어웨이, 우아한 벤트그래스 그린과 키가 큰 유칼립투스 군락을 배치해 플레이의 흥미를 높여주는 아름다운 6874야드, 파72 코스를 만들어냈다. 호주 출신 프로젝트 매니저 마크 로건의 의견을 참작해 빛나는 호주 해변을 연상시키는 벙커가 탄생했다. 배수가 원활한 단단한 초원으로 탈바꿈한 코리카 사우스는 이스트베이에서 반드시 플레이해봐야 할 코스로 꼽힌다.

기하학적인 아케이디아블러프스 사우스 코스
아케이디아블러프스의 사우스 코스는 ‘스트레이트성 타구’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한다. 7412야드, 파72로 미시간리조트의 블러프스 코스(미국 100대 코스 중 68위)의 자매 코스로 설계가 데이나 프라이가 세스 레이너의 시카고골프클럽 설계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그린은 직사각형, 정사각형 그리고 사다리꼴로 되어 있다. 넓고 얇은 벙커는 플레이 라인에 직각으로 누워 있고 페어웨이는 일정한 폭을 가지고 있다.

플레이하는 도중 이 같은 특징의 기하학적인 정확성을 알아차리지 못할지는 모르겠지만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케이디아블러프스 사우스의 편안한 라인과 각도는 오랜만에 가장 솔깃하게 우리를 유혹하는 새 코스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글_론 휘튼(Ron Whitten) / 정리_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ihj@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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