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오픈] 역대 챔피언 김지현·오지현 “그린 주위 러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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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오픈] 역대 챔피언 김지현·오지현 “그린 주위 러프 변수”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6.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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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이 'E1 채리티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홀아웃하고 있다.

(인천=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한국여자오픈 역대 챔피언 김지현과 오지현이 연습 라운드 후 코스 난이도에 대해 설명했다.

김지현(28)과 오지현(23)은 1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869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연습 라운드 후 "그린 주위의 러프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코스는 페어웨이 폭이 20m로 좁고 A러프가 80mm, B러프가 120mm로 길어졌다. 또 그린 주변엔 러프가 도사리고 있고, 그린 스피드는 3.6m로 빠르다. 여기에 매해 한국여자오픈 때 바람이 불었던 점을 고려하면 내셔널 타이틀 다운 난도 높은 코스가 조성될 전망이다.

2017년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김지현과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은 코스 난도에 대한 생각은 다소 달랐지만 공략법에 대해선 같은 의견을 내놨다.

김지현은 "개인적으론 작년보단 어렵지만 2015~2017년이 러프가 길어서 더 어려웠다. 작년에 러프가 좀 없었는데 올해 다시 생겨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현은 "올해 거의 매홀 그린 앞에 러프가 있어 힘들게 느껴질 수 있다. 작년엔 볼이 그린 앞에 떨어져도 그린에 올라갔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지현 역시 "그린 주위에 러프가 워낙 길어서 몇 년 만에 정말 어려운 코스가 됐다"며 가장 먼저 그린 주변 러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뒤, "작년보다 러프가 2~3배는 긴 것 같고 페어웨이도 좁아져서 코스 공략이 어려워졌다. 작년과 공략이 달라져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지현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역대 챔피언 김지현과 오지현의 공략 팁은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

김지현은 "티샷에 제일 중점을 둬야 한다. 페어웨이에 넣어야 공략을 할 수 있는데 페어웨이가 좁은 편이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첫 번째고 이후는 그린 플레이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오지현은 "최대한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그린 미스를 하더라도 좀 쉬운 쪽으로 미스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린 앞 러프가 이번에 처음 생겼는데, 그린을 바로 공략하고 최대한 스핀을 많이 줘서 그린에 공을 세우는 게 관건일 것 같다. 그린을 놓치면 정말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2017년 이정은을 제치고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에 오른 김지현은 "샷감도 많이 올라오고 저번 주 휴식으로 컨디션도 좋아졌다. 욕심낸다고 되는 코스가 아닌 만큼 욕심을 버리고 컷 통과에 집중하겠다. 작년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했는데 컷 통과를 못 해서 아쉬웠다. 올해는 컷 통과를 먼저 하고 3~4라운드에 승부를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은 "항상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는 부담도 되고 기대도 많이 되는데, 작년에 좋은 성적이 났던 코스이기 때문에 올해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 'S-OIL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한 최혜진의 시즌 4승 도전이자, 메이저 2연승 도전의 무대이기도 하다.

최혜진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출전한 대회이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박지영, 조아연, 조정민, 박소연, 이승연, 임은빈, 김보아 등 올 시즌 우승자들도 내셔널 타이틀에 도전장을 냈고, 아직 우승은 없지만 상위권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 대상 1위 박채윤을 비롯해 박민지, 김아림, 김지영, 장하나 등도 출전한다.

한편 기아자동차가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1~4라운드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869야드)에서 열린다.

chuchu@golfdigest.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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