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킹’ 이형준, 연장 3차 혈투 끝에 매치플레이 우승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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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킹’ 이형준, 연장 3차 혈투 끝에 매치플레이 우승 탈환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6.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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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킹' 이형준이 매치플레이 정상을 탈환했다.

이형준(27)은 9일 경상남도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 원) 결승전에서 서요섭과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형준은 2015년 매치플레이 우승을 차지한 이형준은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유일한 매치플레이 다승자가 됐다. 이형준은 이 대회에서 2014년 9위, 2015년 우승, 2016년 6위, 2017년 3위, 지난해 공동 3위 올해 우승 등 매치플레이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형준은 2017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우승상금은 2억 원이며, 이형준은 올해 상금 3억8587만 원을 모아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도 1000점을 추가해 11위에서 2위(2234점)로 뛰어올랐다.

2016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서요섭은 거의 무명에 가까운 선수다. 지난해 우승 없이도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고 KPGA 코리안투어 4승을 기록 중이었던 이형준과는 이름값부터 비교가 되지 않았다.

예상대로 결승전 5번 홀까지 이형준이 3홀 차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서요섭의 패기도 만만치 않았다. 서요섭은 이형준이 보기를 범한 6~7번 홀을 가져온 뒤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올 스퀘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형준은 10번 홀까지 1홀 차로 끌려가다가 11~12번 홀을 쟁취했지만 서요섭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결국 서요섭은 18번 홀까지 올 스퀘어를 만들었고 이들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첫 홀, 두 번쨰 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형준은 세 번째 홀에서 침착하게 파에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약 4시간 30분의 혈투 끝에 우승을 확정한 이형준은 "오래 경기할 거라 예상은 했는데 연장 세 번째 홀까지 갈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시즌 중반이기 때문에 남은 대회가 많아서 충분히 우승을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2, 3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팽팽한 경쟁 끝에 자신에게 패한 서요섭에겐 "팽팽한 경기를 해서 보시는 분들께 재밌는 경기가 된 것 같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고 다음에 우승 기회가 오면 꼭 잡길 바란다"고 선배다운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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