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이정은과 3타 차를 기록 중인 김세영이 지난해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세영(26)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파71, 6,217야드)에서 열린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4번째 대회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한화 약 20억6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단독 선두 이정은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2라운드 후 LPGA를 통해 "오늘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페어웨이를 지키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첫 홀을 잘 넘겨서 큰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김세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약 57.1%(8/14), 그린 적중률 83.3%(15/18), 퍼트 수 32개를 기록했다. 강풍으로 인해 티샷 적중률이 떨어지고, 퍼트 수도 다소 많았지만 그래도 3타를 줄였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주춤해 애니 박(미국)에게 우승을 내준 바 있다.
김세영은 "작년에 잘 쳐서 우승에 가까이 갔다. 결국 우승하지는 못해서 아쉬운데, 올해는 잘 해서 작년의 아쉬움을 만회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어 "이 코스는 버디 찬스가 많이 오는 곳이라 버디를 최대한 많이 잡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LPGA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은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리우 유(중국)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1시10분에 최종 3라운드를 시작한다.
김세영은 "뉴저지에 한국분들이 많이 사셔서 구경을 많이 오셨다. 응원을 많이 해 주셨는데, 우승해서 많은 분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