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피나우, 집게 그립으로 바꾸고 선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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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피나우, 집게 그립으로 바꾸고 선두 올라
  • 인혜정 기자
  • 승인 2019.05.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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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슈와브챌린지 1라운드에서 토니 피나우가 향상된 퍼팅 실력을 뽐내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토니는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조던 스피스는 1타차로 공동 2위에 오르며 토니를 추격하고 있다.

토니는 이번 대회에서 퍼팅 난조를 극복한 모습이다. 지난주에 열린 PGA챔피언십에서 스트로크 게인(Stroke Gain : 이하 SG, 퍼팅으로 얻은 이익 타수) 퍼팅이 82명의 선수 중 79위(-4.741)을 기록했다. 반면 이번 대회에서 5m 남은 퍼트를 4번이나 성공시키고, 9m 남은 퍼트까지 홀에 넣는 등 좋은 퍼팅감으로 현재 SG 퍼팅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결은 이번 대회부터 바꿔 잡은 집게 그립 덕분이다. 이 그립은 영어로 클로(Claw)라 불린다. 왼손은 그대로 두고 오른손을 거꾸로 위치해 엄지와 검지로 그립을 쥔다. 손목 사용을 제어하고 퍼터 헤드가 직각으로 이동해 일정한 스트로크를 돕는다.

2016년 푸에르토리코오픈 이후 우승이 없는 토니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피나우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를 통해 “나는 그간의 가려움증을 긁어낼 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병훈(28)이 1언더파 69타로 공동 21위에 올랐으며 김시우(24), 이경훈(28)과 임성재(21)가 2오버파 72타로 공동 66위를 기록했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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