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김태훈, 김병준과 KB금융 리브챔피언십 1R 공동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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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김태훈, 김병준과 KB금융 리브챔피언십 1R 공동선두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5.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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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이 9번 홀 공략 지점을 바라보고 있다.

장타자 김태훈이 김병준과 함께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태훈(34)은 23일 경기도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 7,260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남자프로골프)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 결과, 김태훈은 김병준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공동 3위 그룹과는 1타 차다.

전반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김태훈은 후반 8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다가, 9번 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내고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다.

김태훈은 "마지막 9번 홀에서 보기를 한 것이 유일하게 아쉽다"며 "노보기 플레이에 욕심이 나긴 했다. 티샷을 어려움 없이 했고 두 번째 샷 또한 편안하게 구사한 하루였다. 최근 아이언 샷의 감이 상당히 좋은데 그 덕을 많이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6월 24일 아빠가 되는 김태훈은 "설렌다. 아내의 출산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아이(태명 단지)를 볼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도 덧붙였다.

코리안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김태훈은 지난해 8월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이후 약 9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011년 '대신증권 K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김병준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고 김태훈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병준은 "어제 퍼터를 바꾼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퍼트에 만족감을 표한 뒤 "경기 초반 3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바로 다음 홀인 4번 홀부터 8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하게 되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고 자평했다.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의 강경남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 4언더파 68타를 치고 주홍철, 권오상, 장동규, 윤상필 등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맹동섭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 공동 23위를 기록했다.

2014년 박상현 이후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함정우는 버디 2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한편 홍준호는 이날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2013년 KPGA 선수권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한 이후 6년 만의 홀인원이다. 홍준호는 스웨덴 침대 덕시아나를 부상으로 받는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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