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여자친구 키스 외면한 켑카, 우승 후 진한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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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여자친구 키스 외면한 켑카, 우승 후 진한 키스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5.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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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전 여자친구의 키스를 외면했던 켑카가 우승 확정 후 자신을 기다리던 여자친구를 찾아 진한 키스를 나눴다.

브룩스 켑카(29 미국)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코스(파70, 7,45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한화 약 131억3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6개를 엮어 4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켑카는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켑카는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CJ컵' 우승에 이어 7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PGA 통산 6승을 거뒀다.

특히 켑카는 통산 6승 중 2017~2018년 'US 오픈' 2연패, 2018~2019년 'PGA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하며 4승을 기록했다.

이런 대기록 뒤에는 여자친구의 민망함도 동반돼 있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브룩스 켑카가 집중력을 조정하는 것에 대해선 어느 누구도 면책받지 못 했다. 심지어 여자친구인 제나 심스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이날 경기 전 켑카가 자신에게 키스하려는 심스를 외면했다고 전했다.

심스는 2년 전 켑카의 전 여자친구로 잘못 소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심스는 영화배우 겸 모델 출신이다.

4라운드 시작 전 키스를 거부당한 심스와 켑카의 다소 냉랭한 모습이 포착됐고, 켑카는 이날 11~14번 홀에서 4연속 줄보기를 하는 등 고전했지만 결국 우승을 확정했다.

켑카는 우승 확정 후 캐디와 격하게 포옹하며 기뻐한 뒤, 18번 홀 그린 밖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심스를 찾아 진한 키스를 나눴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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