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 후 우승 도전 이수민 “결국 퍼트 싸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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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귀 후 우승 도전 이수민 “결국 퍼트 싸움 될 것”
  • 주미희 기자
  • 승인 2019.05.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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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귀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이수민이 최종 라운드는 퍼트 싸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수민(26)은 18일 인천광역시 중구의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파71, 7,040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19'(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50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수민은 함정우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단독 3위 김찬과는 1타 차다.

이수민은 3라운드 후 "확실히 1, 2라운드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든 라운드였다. 하지만 티샷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퍼트도 잘되고 있기 때문에 잘 마쳤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10번홀과 16번홀에서 스리 퍼트로 보기를 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강풍이 불면서 많은 선수들이 고전한 가운데, 이수민은 "맞바람이 불면서 핀이 그린 뒤쪽에 위치한 홀에서의 공략이 어려웠다. 그럴 때면 한 클럽 크게 잡고 컨트롤 샷을 했다. 슬기롭게 대처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수민은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 같은 대회인 군산CC 오픈에서 프로 신분으로 또 우승했다. 동일 대회에서 아마추어와 프로로 우승한 역대 두 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린 이수민은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한 뒤 올해 국내로 복귀, 4년 만의 첫 우승에 도전한다.

유독 링크스 코스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수민은 "바람이 부는 골프장을 좋아한다. 바람을 이기려 하는 것보다 바람을 이용하는 샷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선 비와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다.

이수민은 "날씨는 모두 같은 조건일 것이다. 바람에 잘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가 더 집중을 잘 하느냐에 달렸다. 결국은 퍼트 싸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린 상태를 잘 파악해서 짧은 거리에서 퍼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인상인 명출상을 수상한 함정우는 생애 첫 코리안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함정우는 "작년에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다가 5타를 잃고 결국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8년에는 함께 우승 경쟁을 하는 선수들의 스코어를 신경썼다. 그들이 버디를 하면 나도 버디를 해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에 내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올해는 내 스코어에만 집중할 것이다"는 함정우는 "최종 라운드는 비 예보도 있고 오늘처럼 바람이 분다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공격해야 하는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고 지켜야하는 상황에서는 방어적으로 플레이하겠다. 솔직히 긴장도 되긴 하지만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미희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chuchu@golfdigest.co.kr]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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