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토크] 프로 골퍼가 말한 “이런 갤러리는 제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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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토크] 프로 골퍼가 말한 “이런 갤러리는 제발!” #1
  • 전민선 기자
  • 승인 2019.03.05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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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골퍼들이 바라는 골프대회를 찾는 갤러리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에티켓’을 모아 봤다. 논란 없는 기분 좋은 대회 관전을 위해 다음의 에티켓을 지키자.

이형준
어드레스에 들어갔을 때 앞뒤에서 갤러리 그림자가 시야에 거슬리면 집중할 수가 없어요. 셋업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엔 그림자가 길어지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자주 있어요.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조금만 신경 써 주면 좋겠어요.

최민철
선수들이 샷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분명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러 오신 걸 텐데, 선수가 공을 치든 말든 전혀 관심이 없어 보였어요. 큰소리로 계속 통화를 이어 갔거든요. 주변의 몇몇 갤러리가 제지했더니 그제야 머쓱해 하며 전화를 끊더라고요. 그로 인해 실수를 저지른 적은 없지만 루틴이 깨집니다.

이성호
샷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주변에서 자꾸 움직여 신경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런 갤러리 때문에 뒤땅을 친 적도 있습니다. 갤러리를 탓하며 원망할 수도 없고 정말 속상합니다.

맹동섭
퍼팅하려는 순간 누군가 소리를 지른 적이 있어요. 휴대전화 벨 소리가 울린 적도 있고요. 휴대전화는 무음 모드로 해 선수들이 스윙할 때는 조용히 해 주면 좋겠어요. 언젠가는 스윙 동영상을 촬영해야 한다고 앞에 선 갤러리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갤러리를 봤어요. 당황스러웠어요. 대회장 곳곳에 카메라 촬영을 자제해 달라는 문구도 있고 캐디, 경기 진행 요원이 제지하기도 하는데 고쳐지지 않는 것 같아요.

권성열
선수가 실수를 저질렀을 때 “나도 할 수 있는 걸 못하네”, “프로 맞아?”, “아마추어 수준이네” 등의 얘기가 들려요. 그렇지 않아도 맥 빠지는데 말이죠. 그 외에도 “낮게 쳐서 그린에 올려라” 등 훈수를 두는 갤러리도 있어요. 대부분 10년 이상 골프를 한 사람들인데, 이런 갤러리는 대회장에서 만나고 싶지 않아요.

[전민선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jms@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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