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과 바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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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과 바운스
  • 인혜정 기자
  • 승인 2018.11.1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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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단어만 기억하면 칩 샷 실력이 월등히 향상된다.

내 얘기가 익숙하게 들린다면 그렇다고 말해주기 바란다. 칩 샷을 하기 위해 셋업을 한다. 체중은 타깃 쪽으로 옮겼고 샤프트도 타깃 쪽으로 기울였으며 볼은 반대쪽 발에 맞췄다. 이제 당신은 스윙을 하고 볼은 페이스에서 아주 낮은 쪽에 맞는 바람에 스컬이 나면서 그린을 가로지른다. 다음 시도에서는 볼 뒤의 잔디를 한 덩어리 파내고 볼은 전혀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놀랍겠지만 빗맞은 두 샷의 결과가 전혀 다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실수에서 초래될 때가 많다.
첫 번째는 스윙 아크가 잘못된 위치에서 최저점을 통과하고 두 번째는 클럽이 디자인의 의도대로 잔디와 상호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페이지의 타이틀은 ‘한 가지’ 팁을 제공한다는 뜻이지만 오늘은 칩 샷이 오류가 났을 때 생각해볼 두 가지 단어를 제시할 생각이다. 이제부터 ‘바 닥과 바운스’를 기억하자. 바닥을 생각하면 클럽이 일관되게 같은 위치에서 잔디를 맞히는 데 집중해야 한다. 칩 샷의 경우에는 볼이 놓인 위치보다 약간 앞쪽이어야 한다. 셋업을 할 때 셔츠의 단추와 코를 확인하면 그 확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둘 이 볼보다 타깃에 약간 더 가까워야 한다는 뜻이다. 나는 코가 가는 방향으로 스윙의 바닥도 따라간다는 말을 자주 한다.

 

두 번째로 생각할 단어인 바운스는 클럽이 잔디와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가리키는 말이다. 클럽은 잔디를 따라 미끄러지듯 움직여야 한다. 그 속으로 파고 들어가면 안 된다는 얘기다. 클럽 페이스의 리딩 에지와 트레일링 에지는 지면을 고르게 접촉하도록 설계됐다. 이런 디자인의 좋은 점은 스윙의 바닥이 아주 작지만 여전히 괜찮은 칩 샷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말 탁월한 디자인이다. 체중을 타깃 쪽 발에 더 많이 싣고 볼은 좁은 스탠스의 중앙에 놓은 다음 코와 셔츠의 단추가 타깃에 조금 더 가깝도록 셋업한다. 이제 스윙할 때는 클럽의 리딩 에지와 트레일링 에지가 코 바로 아래쪽에서 동시에 지면과 접촉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 점에 집중하면 몸과 팔이 직관적으로 움직이면서 바운스가 미끄러져 나간다. 사진에서처럼 나는 테이크백을 할 때 몸은 움직이지 않고 주로 팔로만 스윙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스윙의 최저점이 내가 의도한 위치에서 이탈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다운스윙할 때는 몸이 타깃 방향으로 회전하게 한다. 몸의 회전에 의해 임팩트 구간에서 클럽은 완만하게 볼에 접근한다. 잔디를 찍는 일은 발생하지 않고 리딩 에지와 트레일링 에지 사이에서 적당하게 상호작용이 일어난다. 마지막 팁 한 가지! 사진에서처럼 볼이 날아간 뒤에도 한참 동안 몸을 계속 회전한다. 그린 주변에서 고전한다면 이 두 단어를 떠올려보자. 바닥과 바운스.

[글_제프 리터(Jeff R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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