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체코 프라하시티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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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체코 프라하시티골프
  • 유연욱
  • 승인 2018.09.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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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인근에서는 나무를 심은 지 채 2년이 지나지 않은 골프장부터 '왕립'이라는 칭호가 붙은 100년 전통의 골프장까지 다양한 골프 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프라하시티골프 Prague City Golf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하는 알렉스 체이카(Alex Cejka)와 설계가인 제러미 포드(Jeremy Ford)가 함께 설계한 이 링크스 스타일의 코스가 인기를 끄는 데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수준 높은 코스와 연습 시설이 구도심에서 자동차로 채 20분이 걸리지 않는 시내에 있기 때문이다. 도심과 접근성만 이곳을 찾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이곳 에서 이뤄지는 라운드 수가 1년에 3만 건이 넘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코스 상태는 일반적으로 매우 뛰어나다. 입회비로 3000유로(1년 회비는 1000유로)를 낸 회원 수가 약 200명이지만 프라하시티골프는 방문객도 언제나 환영이다. “프라하의 골프 관광은 도시와 나란히 성장하고 있다.” 코스 매니저 야쿠프 메이즐리크(Jakub Mejzlík)는 골프 아카데미도 함께 총괄하고 있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근교에 사는 외국인들 사이에도 인기가 높다. 현재 약 여든 명의 어린이가 참가하는 골프 아카데미도 우리의 자랑이다.” 메이즐리크는 말을 이었다. “현재 국가 대표 팀 감독과 계약을 맺은 상태다."” 골프 아카데미는 별도의 건물에 전용 연습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와 더불어 코스 바로 옆에 있는 18홀 퍼팅 코스는 퍼팅 실력을 더 날카롭게 가다듬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포드가 설계하고 체이카가 벙커 배치를 맡은 이 챔피언십 코스의 지형은 상당히 평평하다. 링크스 개념에 걸맞게 강변 습지에 자리 잡은 게 특징이지만 2007년 개장한 이후 두 차례나 코스가 완전히 침수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그때 마다 훌륭하게 복구에 성공했다. 해저드 역할을 하는 네 개의 커다란 호수는 후반 9홀에 집중되어 있어 막판 플레이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한다. 프라하시티골프는 충분한 성공을 거뒀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또 다른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다. 클럽의 총지배인 미할 블체크(Michal Vicek)는 “5번홀 뒤쪽으로 새 클럽하우스를 짓고 다섯 홀을 더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요는 전혀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프라하시티골프는 해외 골퍼, 특히 한국 골프 팬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회원 중에는 프라하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고 있는 베트남 출신 골퍼도 80명에 달한다. 이런 포용 정책과 이미 훌륭한 코스를 더 좋게 만들려는 지속적인 움직임 등이 이곳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는 이유다.
프라하시티골프 (www. praguecitygolf.cz), (+420-608-495-465)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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