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의 아이언 샷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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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의 아이언 샷 팁
  • 유연욱
  • 승인 2018.09.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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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샷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조언

 

지난 6월, 시네콕힐스에서 US오픈 2연승을 거뒀을 때 나는 그린 적중률이 높았다. 그래서 오늘은 그린 적중률을 높일 수 있는 세컨드 아이언 샷 팁 네 가지를 공개한다.

타깃 쪽 어깨를 아래로 내린다
드라이버 샷으로 페어웨이에 올려서 그린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렬이 좋다면 백스윙을 더 잘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많은 골퍼가 상체를 거의 회전하지 않은 채 테이크백을 한다. 오로지 팔만 사용하는 것이다. 심지어 뒤로 회전할 때도 보통은 어깨가 평평하게 돌아간다. 이렇게 어깨를 지면과 거의 수평으로 회전할 경우 타깃 라인 안쪽으로 다운스윙을 하며 볼을 정확하게 맞히기가 힘들어진다. 십중팔구는 슬라이스나 풀 샷이 나오면서 그린을 빗나간다. 그보다는 왼쪽 어깨를 뒤로 돌리면서 아래로 내려야 한다. 그러면 타깃 라인 안쪽으로 공간이 충분히 확보된다. 이는 사실상 스윙 판 위에서 스윙하며 샷을 더 곧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다.

다운스윙을 주도적으로 할 것
프로암 대회에 참가하면 ‘어떻게 해야 그렇게 스윙을 강하게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솔직히 나는 스윙을 그렇게 강하게 하지 않는다. 힘의 최대치에서 한 75%만 사용한다. 이보다 더 강하게 하면 스핀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그린을 한참 벗어나고 말 것이다. 당신도 있는 힘껏 스윙하면 정확성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질 게 분명하다. 일정한 거리에서 하나 더 긴 클럽을 선택하고(예를 들어 150야드에서는 7번 아이언 대신 6번 아이언) 힘을 75%만 써서 스윙하라고 권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클럽이 회전하는 몸을 따르면서 타깃을 가리키는 느낌이 들면 스윙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걸 확신하게 될 것이다. 스윙의 모든 부분이 조화를 이루면서 볼을 정확하게 맞힐 확률도 높아진다.

기대한 거리가 나와야 한다
상당히 곧은 샷을 할 수 있다는 건 훌륭하지만 세컨드 샷의 정확성과 관련해 그건 방정식의 절반에 불과하다. 볼을 그린에 올리기 위해서는 볼을 정확한 방향으로 보내는 것과 함께 거리가 정확해야 한다. 방향 문제는 임팩트 때 궤도를 기준으로 클럽 페이스의 위치를 조절하면 된다. 거리 문제는 다운블로로 볼을 맞히면서 압착해서 적절한 소리와 페이스에 잘 맞은 느낌을 도출해야 가능하다. 아이언 샷을 정확하게 맞히려면 클럽이 임팩트 구간을 지날 때 우세한 손의 역할을 개선해야 한다. 오른 손바닥은 절대로 하늘을 향해 돌아가지 않는다. 그러면 볼을 맞히고도 클럽 헤드가 계속해서 아래쪽으로 움직인다. 이걸 일관되게 한다면 볼이 날아가는 거리를 예측하기가 수월해진다.

 

완벽한 마무리
어프로치 샷을 할 때 일반적으로 페이드를 시도한다. 컨트롤이 더 수월한 샷이다. 너무 왼쪽을 겨냥해서 아이언 샷에 힘이 과하게 들어가지 않도록 클로드가 내 정렬에 신경을 쓰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 얘기를 하는 건 사진 속의 피니시 자세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가슴이 향하는 방향과 바라보는 곳이 어떻게 다른지 눈여겨보기 바란다. 가슴은 그린보다 훨씬 더 회전해서 거의 90도 각도인 곳을 가리키고 있다. 여기에서 핵심은 몸을 최대한 끝까지 회전했다는 것이다. 샷이 휘어지는 정도를 컨트롤할 때 이게 정확성의 열쇠 역할을 한다. 회전을 더 일찍 중단하고 클럽만 계속 움직인다면 아마 훅이 나오게 될 것이다. 몸의 회전과 함께 클럽까지 너무 일찍 멈춰버리면 페이드 샷은 고약한 슬라이스로 변질될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에게서 자주 보는 동작이다. 볼을 어떻게든 그린에 올리려는 마음에 클럽 헤드가 닫히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팔과 클럽이 타깃을 향할 때 스윙을 멈춘다. 인위적인 조정을 시도하는 것이다. 효과가 거의 없다. 내가 해주고 싶은 충고는 ‘팔과 클럽의 스윙에 맞춰 몸을 계속 움직이라’는 것이다. 드로 샷을 하든 페이드 샷을 하든(또는 운이 좋아서 곧게 날아가는 샷을 하든) 관성이 다 소진되고 클럽의 샤프트가 사진에서처럼 몸을 휘감을 때까지 모든 걸 계속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내가 권유하는 대로 최대 속도의 75%로 스윙한다면 이렇게 멋진 자세를 쉽게 취할 수 있다.

[글_브룩스 켑카(Brooks Koep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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