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테이트의 여름 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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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테이트의 여름 나기
  • 유연욱
  • 승인 2018.08.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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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골프는 멍청한 운동이 아니다.

전통. 자세. 집중. 그리고 해가 떨어질 때까지 ‘드롭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토론을 격렬하게 이어가는 것. 골프는 그 자체로 꽤 심각한 운동이다. 하지만 NFL 디트로이트 라이언스의 와이드 리시버인 골든 테이트에게 골프는 단 한 가지 의미를 갖는다. 바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올여름 화려한 아이스크림 패턴 프린트의 폴로 셔츠를 입고 레이크 타호의 아메리칸 센추리챔피언십에 나타난 테이트는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

테이트는 2015년 프로 볼러로 활약할 때처럼 도그레그 홀에서 페이드 샷을 높이 날려 코너를 넘겼다. 그런 뒤 상체를 구부리고 주먹을 불끈 쥐며 열광적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2홀이 지난 후 2010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드래프트 지명을 받았을 때처럼 멋진 야구 실력도 드러냈다. 지나가던 모터보트에서 그에게 던진 테니스공을 퍼터로 멋지게 쳐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92번의 캐치, 1000야드가 넘는 리시브 그리고 다섯 번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중요한 것은 골프는 재미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일하는 것처럼 플레이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리 형편없는 플레이를 하더라도 즐기려고 노력합니다. 이것 하나만큼은 언제나 기억하려고 하죠. ‘코스에서 보낸 운 나쁜 하루가 사무실에서 보낸 운 좋은 하루보다 낫다’라고 하잖아요.”

샌디에이고 샌타루즈클럽 회원이기도 한 테이트와 골프의 인연은 그 뿌리가 대단히 깊다. 젊은 시절 그의 조부는 골프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과거에 나는 골프가 멍청한 운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자신의 운동 능력을 발휘해 뛰어다니려 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죠.”

그러나 2007년 미식축구와 야구 장학금을 받고 노트르담대학에 진학했을 때 테이트는 열성적인 골퍼가 됐고 이를 단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다.

7년 동안 왼손이 아래로 내려가는 크로스디드 그립으로 스윙을 하다가 파를 잡는 횟수가 줄어들자 그립을 바꿨다. 요즘 핸디캡 은 7.6으로 낮아졌다.

클럽을 잡은지 10년이 지난 뒤 타호에서 테이트는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퍼팅에 애를 먹던 그로서는 좋은 결과였다.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30세의 테이트는 당분간 골프에 집중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시즌 중 일주일에 하루밖에 없는 휴일에도 소 파에 앉아 몸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래도 그린베이 패커스의 쿼터백 에런 로저스와 골프 라이벌전을 재개하는 것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면 테이트는 “아직은 아니에요. 하지만 조만간 시작해야죠”라고 말한다.

[유연욱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ency94@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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