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의 스윙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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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의 스윙 교정
  • 김기찬
  • 승인 2018.06.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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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이 세인트나인마스터스 우승 때 집중했던 동작


지난겨울부터 이소영과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와 진행한 스윙 교정을 소개한다. 또 이소영이 세인트나인마스터스 우승 때 집중했던 동작도 함께 전한다.

오버더톱 오버더톱 동작은 투어 선수에게서도 나타난다. 측면에서 봤을 때 다운 스윙에서 손이 몸에서 멀어지며 오른손이 왼손을 덮으려는 동작에서 비롯된다. 소위 ‘엎어친다’는 의미이며 클럽 헤드가 몸의 뒤쪽이 아닌 앞쪽으로 내려오며 골프볼을 덮어 치는 현상이다. 헤드 스피드가 볼에 힘 있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비거리 손실은 물론 오른쪽으로 밀리는 샷이 나오게 된다. 이소영도 오버더톱 동작이 나타났다. 이소영이 다운 스윙을 할 때 나는 그의 손이 앞으로 튀어나오지 않도록 몸 쪽으로 밀어준다. 손을 덮지 않고 오히려 클럽을 지면 쪽으로 더 끌고 내려올 수 있게 해준다. 자연스럽게 클럽 헤드도 몸 뒤쪽에 머무르면서 내려온다. 밀어주고 있는 손을 임팩트 때까지 놔주면 비축했던 힘을 이용해 볼에 강한 임팩트를 가하게 된다. 오버더톱 동작을 교정하기 위해 또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다. 하체를 고정한 뒤 허리를 회전시킨다. 이때 오른쪽 어깨가 함께 따라가지 않도록 잡아주려고 지나치게 애쓰면 중심축이 흐트러진다. 중심축을 유지하기 위한 연습 동작이 있다.


중심축 유지 이소영은 스윙에 대해 복잡한 생각은 하지 않는 편이다. 연습 라운드 때 반복해 나타나는 잘못된 스윙 동작이 있다면 그 한 가지에 집중한다. 앞서 말했듯 오버더톱 동작을 방지하다 보면 중심축이 흐트러진다. 우승했던 세인트나인마스터스 준비 과정에서 그런 형상을 목격했다. 그리고 그에게 중심축을 잡으라 주문했다. 머리 높이를 최대한 유지하려고 했다. 내가 머리를 잡기 위해 주로 행한 드릴이 있다. 조금 느린 속도로 다운 스윙을 한다. 임팩트 때 스윙을 순간적으로 멈춘다. 몸의 중심축도 견고하게 잡아주면서 스윙할 때 밸런스를 잘 유지할 수 있다. 또 머리 포지션에 집중할 수 있다. 멈추는 동작을 두 번 반복한 후 평소 스윙 속도로 풀스윙을 한다. 몸이 이 동작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스윙에서는 같은 동작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라운드 중간에 흐트러지거나 이전처럼 머리가 떨어진다고 느꼈을 때 이 연습 동작을 반복했다.

글_이시우 / 정리_한원석 / 사진_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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