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에 발목 잡힌 김시우, “우승 놓쳐 아쉽지만 최선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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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에 발목 잡힌 김시우, “우승 놓쳐 아쉽지만 최선 다했다”
  • 김기찬
  • 승인 2018.04.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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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에 발목 잡힌 김시우, “우승 놓쳐 아쉽지만 최선 다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 사냥에 나섰던 김시우(23, CJ대한통운)가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PGA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6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27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고다이라 사토시(일본)와 동타를 이룬 채 정규 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시우와 고다이라 중 우승자를 결정짓기 위해서는 연장전을 치러야하는 상황.

연장 승부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김시우와 고다이라는 연장 첫 번째 홀과 두 번째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승부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도 두 선수 완벽한 버디 기회를 잡지 못하며 승부는 네 번째 홀로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연장 세 번째 홀에서 고다이라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고다이라는 침착하게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파에 그친 김시우를 따돌리고 우승자로 결정됐다.

김시우는 “연장을 간다고 해서 긴장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 날 퍼트감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며 “스트로크도 문제였고 그린 스피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우승을 놓쳐서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이야기했다.

김시우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아쉽게 패하며 2017-2018 시즌 첫 우승이자 PGA투어 통산 3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하지만 김시우는 페덱스컵 포인트 300점을 추가하며 페덱스컵 랭킹 26위로 올라섰고 세계랭킹 역시 3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는 “연장에서 우승을 놓친 것은 아쉽지만 많은 팬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큰 힘을 받았다. 계속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며 “우승을 차지한 고다이라를 축하해주고 싶다. 고다이라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엄청난 퍼트를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규 라운드 마지막 홀 버디 퍼트 장면”이라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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