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요령 [Digest: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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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의 요령 [Digest:1511]
  • 엔디소프트(주)
  • 승인 2015.1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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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의 요령 [Digest:1511]

사진_스탠 배즈(Stan Badz)

 

 

앵커 퍼터를 사용하는 모든 골퍼들의 시대는 끝났다. 2013년 5월21일 USGA와 R&A가 클럽의 한쪽 끝을 지지하는 스트로크(퍼팅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앵커드 스트로크) 금지조항을 공동으로 발표할 때만 해도 이 규칙이 적용되는 시점인 2016년 1월1일이 까마득하게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이제 그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는 클럽의 끝을 가슴, 배, 턱, 귀 혹은 신체의 어느 한 부분에 고정시켜 스윙을 하는 도중 클럽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는 데 익숙해 있던 골퍼들에게는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런 사람들 가운데에는 2015년 시즌 하반기까지도 여전히 앵커 퍼터를 사용하고 있는 2013년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콧도 포함되어 있다. 당신이 골프규칙 14-1b에 동의했는지 여부는 굳이 기억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이제는 그저 순응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클럽의 한쪽 끝을 고정시켰을 때 동반 플레이어 중 누구 하나가 “그거 갖다 버려요!”라고 말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2타의 페널티를 받고 매치 플레이에서는 해당 홀에서 패배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왜 USGA와 R&A는 앵커를 금지했을까? 이들은 앵커가 스트로크의 정신, 즉 클럽은 자유롭게 휘둘러져야 한다는 입장에 반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한 앵커가 골퍼에게 불공정한 혜택을 준다는 인식을 없애고 싶어 했다.

 

만일 계속해서 긴 퍼터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몇 가지 알아야 할 내용이 있다. 만일 의도치 않게 클럽의 그립이 늘어진 셔츠에 닿는다면 그것은 괜찮다. 의도적으로 클럽의 앵커를 시도할 때에만 페널티를 받게 된다. 옆으로 빼는 것은 허용된다. 매트 쿠차처럼 클럽을 팔뚝에 붙이는 퍼팅도 괜찮다. 그렇게 해도 클럽은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휘둘러지기 때문에 적법한 행동이 된다. 옆으로 퍼트를 하든 쿠차 스타일을 택하든 퍼트를 하는 동안 팔뚝이 몸통에 지지된다면 이는 페널티 대상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여전히 헷갈리는가? 그러면 다음 페이지에서 소개하는 몇 가지 예를 통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행동을 점검하라.

 



벨리퍼터

 

 

해도 되는 일 : 벨리퍼터는 여전히 사용해도 상관없다. 하지만 샤프트는 클럽이 자유롭게 휘둘러지도록 들려야 한다. 이 경우 오직 손과 손목만 클럽에 닿을 수 있다.

 

 하면 안 되는 일 : 이런 유형의 퍼터와 이보다 긴 퍼터를 사용하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대로 그립의 끝을 배에 닿도록 해서 직접적인 ‘앵커 포인트’를 만드는 것은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롱 퍼터

 

해도 되는 일 : 롱 퍼터를 사용하는 것은 여전히 허용된다. 여기서 보이는 것처럼 둘로 갈라진 그립을 사용하는 것 역시 괜찮다. 중요한 점은 샤프트가 오직 손과 팔의 아래쪽 부분에만 닿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면 안 되는 일 : 애덤 스콧이 애용하던 방법처럼 샤프트를 잡은 손을 가슴에 대는 것은 앵커의 행위로 간주된다.

 

 

 



팔뚝의 사용

 

해도 되는 일 : 매트 쿠차처럼 스트로크를 하는 동안 클럽이 손이나 팔뚝에 닿도록 클럽을 잡는 것은 허용된다. 그 이유는 손과 팔은 여전히 아무런 제약 없이 휘둘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면 안 되는 일 : 일단 샤프트가 팔뚝이나 팔꿈치에 고정된다면 이는 직접적으로 앵커를 한 것으로 규정위원회는 간주한다. 따라서 클럽을 어떤 모양으로 팔뚝에 지탱하도록 하는가에 유의해야 한다.

 

 

 



팔 고정시키기

 

 

해도 되는 일 : 만일 팔뚝이 몸에 고정된다면 이 방법은 두 손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에 한해 허용된다. 이런 방법을 통해서도 손은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면 안 되는 일 : 그립의 위쪽을 쥔 손의 팔뚝이 몸체에 붙어 있다면 이는 앵커 포인트를 만드는 것이 된다. 이럴 경우 클럽의 움직임은 손잡이 끝이 몸에 고정되었을 때와 비슷하게 제한된다.

 

롱 퍼터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허용된다 USGA와 R&A가 앵커 금지조항을 결정했을 때 USGA의 상임이사인 마이크 데이비스는 이것이 기존에 적법하다고 인정된 어떤 종류의 장비 사용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했다. 2013년 데이비스는 “우리는 골프 경기를 망치려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겁니다”라고 밝혔다. “나는 골퍼들에게 ‘우리는 여러분의 롱 퍼터를 빼앗아 가려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그저 (클럽을 몸통으로부터 떨어뜨려 잡아서) 손으로 클럽 전체를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라고 표현고자 합니다. 이것은 마치 순간적인 깨달음을 얻는 것과 같은 겁니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는 ‘자네 진심인가? 이래도 되는 거야?’라고 말합니다. 예,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몸으로부터 클럽을 떼어내면 여러분은 클럽 전체를 컨트롤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반응은 ‘와, 이건 내가 걱정했던 것만큼 나쁘지 않네. 이렇게 퍼트를 해도 되는 거였군’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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