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의 달인 [Lesson Tee :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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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의 달인 [Lesson Tee : 1705]
  • 김기찬
  • 승인 2017.05.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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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의 달인 [Lesson Tee : 1705]
사진_돔 푸로어(Dom Furore) 퍼팅의 달인

투어 선수들을 통해 알아보는 퍼팅 성공의 비결 3가지. 글_부치 하먼(Butch Harmon)

우리 아버지는 퍼팅의 고수를 알아볼 방법이 있다면서 그들의 퍼팅은 하나같이 ‘들어갈 것처럼’ 보인다는 말을 자주 했다. 정말 마음에 드는 표현이고 또 퍼팅을 잘하는 선수들을 보면 실제로 그렇다. 그들은 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지레 엄살을 떠는 경우가 결코 없다.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은 들어가거나 실패하거나 이렇게 두 가지뿐이다. 확실히 말하건대 퍼팅의 고수들은 오로지 앞의 경우만 생각한다. 아마추어 골퍼라고 퍼팅의 달인이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건 스윙 중에 제일 간단하다. 벙커도 없고 OB도 없고 러프도 없다. 표면은 완벽하게 매끈하고 타깃도 눈앞에 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골퍼가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를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라인이 얼마나 휘어지는지를 파악한 후 페이스를 겨냥하고 라인을 따라 볼을 굴리기만 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건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다. 내가 최고의 퍼팅 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배운 것이 몇 가지 있는데 여러분의 퍼팅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한다. 정리_피터 모리스(Peter Morrice)

"필 미컬슨의 9-12-15m 연습법을 활용해서 거리 컨트롤을 익힌다면 스리 퍼팅은 희미한 기억이 될 것이다."

 



━━ 셔츠, 바지, 신발은 FJ, 모자는 타이틀리스트, 시계는 롤렉스 , 벨트는 하우스오브플레밍. ▲ 9m가 넘을 때 필 미컬슨 : 롱 퍼팅의 거리 컨트롤 감각을 개발하라 미컬슨이 오래전부터 완벽한 속도로 퍼팅하기 위해 반복해온 연습이 있다. 그는 연습 그린에서 컵을 하나 고른 다음 9m와 12m 그리고 15m 지점에 티를 하나씩 꽂는다. 각각의 티에서 시도한 세 번의 퍼팅을 컵을 두르고 있는 지름 90cm의 가상의 원 안으로 들여보내는 것이 목표다. 그는 일단 12m 지점에서 세 번을 내리 성공할 때까지 퍼팅한다. 그런 다음 9m 지점으로 갔다가 마지막으로 15m 지점에서 연습하는데, 이렇게 순서를 뒤섞은 이유는 타성에 젖지 않기 위해서다. 롱 퍼팅에서 거리 컨트롤은 아주 중요하다. 속도를 올바르게 판단하면 거의 예외 없이 두 번째 퍼팅을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속도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면 3~4m 퍼팅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롱 퍼팅을 할 때는 스트로크를 조금 더 길고 느리게 구사해야 볼에 충분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골퍼는 힘을 더할 경우 조급한 마음에 잽을 날리듯 퍼터를 휘두르기도 하는데, 그러면 볼을 빗맞히기 십상이다. 임팩트 구간에서 퍼터 헤드에 가속을 붙여야 하므로 ‘길고 매끈하게’를 주문처럼 외워보자. 미컬슨의 연습법은 탁월한 테스트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 방향에서만 연습하면 안 된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내리막 퍼팅으로 시작했다면 그다음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오르막 퍼팅을 시도한다. 15m의 공간이라면 어디든 상관없다. 사진에서처럼 물병을 컵 삼아서 연습해도 된다(위). 거리 컨트롤의 변화를 곧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 모든 퍼팅에 적용되는 올바른 접근법 브랜트 스네데커 : 루틴은 간단명료하게 스네데커는 아마추어 골퍼가 퍼팅을 따라 하기에 좋은 선수인데 워낙 실력이 좋기 때문이다. 그는 일단 어떤 퍼팅을 할지 판단이 서면 더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더 시간을 끌어봐야 스트레스가 증가하며 잘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밀려오기만 할 뿐이다. 스네데커의 플레이를 지켜보면 볼 뒤에서 라인을 읽을 때 오른손으로만 허공에서 작게 스트로크를 할 때가 많다. 그런 다음 볼 앞으로 다가서서 제대로 서너 번의 연습 스트로크를 하는데 시선은 항상 컵에 고정되어 있다. 감각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것이다. 그의 스트로크는 PGA투어 선수들이 일반적으로 구사하는 것에 비해 조금 더 튀어 오르는 동작이다. 페이스가 빠르고 폴로스루는 매우 짧다. 나도 이런 식으로 퍼팅하는데 정확한 라인을 따라 볼을 굴려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게 좋은 퍼팅의 핵심이다. 여기서 얻는 최고의 교훈은 초점을 단순하게 유지하라는 것이다. 라인을 읽을 때 볼과 컵 사이에 15~20cm의 홈이 있다고 상상해보자. 그 홈으로 볼을 보내야 하는데 그건 라인을 따라 볼이 굴러가기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볼을 응시하지 말고 시선으로 의도한 라인을 훑어봐야 한다. 특히 처음의 30~60cm가 중요하다(아래). 그런 다음에는 스네데커처럼 라인을 따라 경쾌하고 힘 있는 스트로크를 구사한다.

 



▲ 1.8m 이내의 퍼팅 리키 파울러 : 들어 올리는 영리한 동작으로 리키는 짧은 퍼팅 부문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1.2~2.4m 거리에서 82%의 성공률을 거두며 투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성공으로 이어진 가장 큰 요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 그건 바로 퍼팅하기 직전에 퍼터 헤드를 지면에서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왼쪽). 잠시 뒤로 돌아가서 리키의 전반적인 접근법을 살펴보자. 그는 이런 퍼팅을 할 때마다 퍼터 페이스를 정확하게 겨냥하겠다는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볼 앞으로 다가선다. 이때 그는 매우 신중하다. 실제로 그는 오른손으로만 페이스를 셋업하고 페이스가 완벽한 상태가 되면 그립을 마저 잡는다. 그런 다음 컵을 한 번 바라보고 테이크백을 하기 전에 지면에서 퍼터 페이스를 살짝 들어 올린다. 내가 아마추어 골퍼에게 이 방법을 권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손과 팔의 긴장을 더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짧은 퍼팅에서는 긴장이 최대의 적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두 번째는 클럽이 잔디에 얽힐 염려 없이 백스트로크를 매끄럽고 고르게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소하지만 매우 영리한 동작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여기 소개한 다른 팁과 마찬가지로 프로 골퍼처럼 퍼팅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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