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왓슨, 정확한 무릎 움직임을 배워라 [Lesson Tee : 1603]

2016-03-14 김기찬

거의 논의된 적이 없지만 무릎의 움직임은 좋은 샷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무릎은 스윙하는 동안 몸이 안정되게 받쳐주며 클럽페이스의 중앙으로 볼을 맞히는 데 도움을 준다.

타깃 쪽 다리의 무릎부터 시작해보자. 백스윙할 때 앞무릎은 유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볼이나 볼의 바로 뒤를 가리키고 있어야 한다. 이는 힙의 회전을 좋게 해주고 체중을 오른발에 완전히 실어줌으로써 백스윙을 완성할 수 있게 해준다. 다운스윙에서 앞무릎은 타깃을 향해 살짝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점은 이때는 임팩트 때 몸을 지탱해주기 위해 무릎을 곧게 펴야 한다는 것.

타깃 반대쪽 다리의 무릎 역시 백스윙 때 구부려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몸이 타깃 반대 방향으로 흔들리거나 임팩트 때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무릎은 안쪽으로 살짝 구부러진 상태로 볼을 가리키고 있어야 하며 다운스윙을 할 때까지 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런 다음 앞쪽으로 움직여 타깃 쪽 다리의 뒤로 밀어 넣은 상태로 끝내야 한다.

내가 본 것 중 더 바람직한 무릎의 움직임을 익히는 좋은 연습 방법 하나는 LPGA의 전설적인 선수 미키 라이트가 오래전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소개한 요령인데 볼 하나를 오른발 바깥쪽 아래에 두고 연습 스윙을 몇 번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백스윙할 때몸이 흔들려 샷을 망치는 것을 방지하고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해준다. 일단 한번 해보면 임팩트가 얼마나 개선되는지 느낄 수 있다.

글_톰 왓슨(Tom Watson) 톰 왓슨 : 2014년 라이더컵의 미국 팀 단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