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말레이시아서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2024-02-15     한이정 기자

배상문(38)이 아시안투어 출전 차 떠난 말레이시아에서 사람을 구했다.

배상문은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한 식당에서 김영수(35)와 조민규(36), 한승수(38) 등과 저녁 식사를 가지고 나오다 출입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종업원을 발견했다.

이를 본 배상문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종업원은 조금 뒤 의식을 회복했다.

배상문과 함께 있던 김영수는 “당시 의식이 없는 종업원 주변에 사람들이 우왕좌왕 모여 있었다. (배)상문이 형이 ‘그냥 놔두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그 뒤 종업원이 깨어났다”며 “상문이 형이 분주히 움직인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상문이 형의 용기 있는 모습에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배상문과 김영수, 조민규, 한승수 등은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더마인스리조트골프클럽에서 열리는 IRS프리마말레이시안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IRS프리마말레이시안오픈에는 고군택(25)과 정찬민(25), 김민규(23), 김비오(34), 문경준(42), 이승택(29), 이태희(40), 박상현(41), 배용준(24), 정한밀(33), 황중곤(32), 조우영(23), 왕정훈(29), 박찬규(27) 등이 출전한다.

한편 배상문은 2005년 KPGA투어에 데뷔한 후 국내서 9승, PGA투어에서 2승, 일본투어 3승 등 현재까지 통산 14승을 기록 중이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