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 라스베이거스에서 첫 승 도전…디섐보·더스틴과 격돌

2024-02-10     한이정 기자

존 람(스페인)이 LIV골프 두 번째 출전인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 또 정상을 노린다. 이번에는 경쟁자도 쟁쟁하다.

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IV골프 라스베이거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람은 피터 율라인, 매슈 울프(이상 미국)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그룹과 2타 차.

6억 달러(한화 약 8000억원)라는 거액의 계약금을 받고 LIV골프로 이적한 람은 지난주 열린 LIV골프 2024시즌 개막전에서 개인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람이 활약한 덕분에 팀 ‘리전 13’이 단체전 첫 승을 차지했다.

개막전부터 활약한 람은 두 번째 대회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라스베이거스에서 우승을 두고 맞붙는 이들은 강호들이다. 브라이슨 디섐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11언더파 129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디섐보.
더스틴

디섐보는 이날 버디만 9개를 잡아내고 보기를 1개로 막아 8타를 줄였다. 존슨 역시 버디 8개를 잡는 ‘노 보기 플레이’로 맞수를 뒀다.

세 명은 11일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 조로 편성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람은 “모두가 보고 싶어 하는 장면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기량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우승하면 더 기분 좋다. 우리가 즐기는 만큼 관중도 더 즐거워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디섐보는 “이제 결승선을 향한 스프린트에 가깝다. 버디를 잡을 수 있는 홀이 많기 때문에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다. 많은 불꽃놀이가 펼쳐질 것이다”고 말했다.

LIV골프 라스베이거스 최종 라운드는 11일 새벽 2시25분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