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1m’ 안병훈, 소니오픈 준우승…12m 퍼트 성공한 머레이 정상

2024-01-15     한이정 기자
12m

안병훈(33)이 소니오픈인하와이(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루루의 와이알라에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인하와이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그레이슨 머레이,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차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도 있는 브래들리는 최종 라운드 18번홀(파5) 티 샷 미스를 잊고 페어웨이를 지켰다. 그러나 세컨드 샷에서 미스를 범했다. 세컨드 샷이 크게 감기며 그린 주변에 설치된 관중석으로 향하며 꼬이기 시작했다.

안병훈의 세컨드 샷은 그린 주변 깊은 러프로 향했지만, 깔끔한 어프로치로 홀 주변 1m 거리에 붙였다. 브래들리는 세 번째 샷으로 시도한 어프로치도 다소 짧아 버디를 잡기에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머레이는 12m 버디 퍼트를 남겼다.

안병훈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흘렀지만, 머레이가 12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안병훈이 버디 퍼트를 마무리하면 2차 연장을 치렀겠지만, 안병훈의 버디 퍼트가 빠지면서 머레이의 우승이 확정됐다.

안병훈은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다. 하와이에서 정상을 노렸지만,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통산 5번째 준우승. 머레이는 두 번째 우승이다. 2017년 바바솔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경훈과 김성현이 9언더파 271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8언더파 272타로 공동 4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