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챕터 분명히 있다” 골프 황제 암시에 벌써부터 ‘들썩’

2024-01-10     한이정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9년간 맺은 나이키와 인연을 끊은 가운데 다음 행보에 대해서도 관심이 뜨겁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나이키와 계약하지 않는다는 소식과 함께 “27년 전 운 좋게도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 중 하나인 나이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후 날들은 정말 즐거운 순간과 추억으로 가득 찼다”면서 나이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나이키도 “세계 최고의 운동 선수 중 한 명인 우즈와 파트너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나이키와 인연은 끝났지만, 골프 황제 우즈는 “또 다른 챕터는 분명히 있다”고 말하며 다음 행보를 기대케 했다. 골프계는 벌써 우즈가 어느 곳과 후원 계약을 맺을지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즈는 현역 은퇴 선언을 하지 않고, 2024년 대회 출전을 예고했다. 우즈가 메인 스폰서, 의류 등 어떤 계약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첫 번째 가능성은 테일러메이드다. 우즈는 2017년 나이키가 골프 장비 산업에서 철수한 이후부터 테일러메이드와 클럽 계약을 맺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우즈라면 테일러메이드에 개인 라인 디자인을 요구할 수 있다. 우즈는 테일러메이드 같은 대기업에 요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흥미로운 옵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는 아들 찰리와 함께 그레이슨 클로디어와 손을 잡는 것이다. 찰리는 지난해 12월 우즈와 출전한 PNC챔피언십에서 그레이슨 의상을 입었다. 찰리가 고등학생이라 계약보다는 의류 협력 관계인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슨

세 번째로 예상해볼 수 있는 기업은 풋조이다.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 후 나이키 신발 대신 풋조이를 신고 있다.

아니면 우즈가 자신의 브랜드를 새로 만드는 방법도 있다. CBS스포츠는 “가장 야심찬 선택이다. 우즈가 의류 회사를 설립해 다른 곳보다 더 많은 지분과 통제권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2024년 우즈가 PGA투어와 메이저 대회 출전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정말 낮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오는 2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부터 출전할 계획이다. 어떤 옷, 모자를 쓰고 등장할 지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