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투어, 2024년 대회 수·상금 줄였다…왜?

2023-12-20     한이정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가 2024년을 앞두고 대회 하나를 없앴다.

JLPGA투어는 19일 2024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정규투어는 1경기 줄어든 37경기가 열리며 총 시즌 상금은 1억1734만9000엔이 감소된 44억 엔이다.

어떤 협회든 대회 수를 늘리길 바란다. 스폰서와의 관계뿐 아니라, 대회 수가 많아야 상금도 올라가고 후원도 더 끌어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LPGA투어는 7월 말 열리는 라쿠텐슈퍼레이디스를 없앴다. 이 대회 때문에 상금도 줄어든 것.

라쿠텐슈퍼레이디스를 없앤 이유는 하나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다. 라쿠텐슈퍼레이디스가 열리는 효고현은 더위가 심하기로 유명하다.

꼭 더위가 심한 효고현에서 열리기 때문에 대회를 없앤 것은 아니다. 대회 장소나 일정을 옮기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과감하게 대회를 없앤 것은 ‘더운 여름에는 쉬자’는 의미가 크다. 그래서 7월에는 대회 2개가 격주로 열린다.

7월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도 7월에는 휴식기를 갖는다. 올해도 7월 7~9일 대유위니아·MBN여자오픈 이후 한 주 휴식하고 에버콜라겐더시에나퀸즈크라운이 열렸다. 대회 후 한 주 더 쉰 뒤 8월 하반기 일정이 시작됐다.

적어도 54홀, 72홀을 직접 걸으며 골프를 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무더위는 강적이다. 특히 한국은 산악 지형 코스가 많아 선수들은 체력 부담을 더 크게 느낀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토토재팬클래식은 일본 시가현 세타골프코스 북코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메이저 대회 스폰서도 일부 바뀌었다. 코니카미놀타컵은 소니가 스폰서로 나서며 소니일본여자프로선수권대회로 대회 이름을 바꿨다.

2024년 JLPGA투어에는 신지애나 이민영, 배선우 등 기존 멤버와 더불어 Q스쿨을 통해 시드를 확보한 안신애와 송가은 등이 뛸 예정이다.

안신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