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신지은, ISPS호주오픈 공동 3위…애슐리 부하이 우승

2023-12-03     한이정 기자

신지애(35)와 신지은(31)이 ISPS호주여자오픈에서 톱3에 들었다.

신지애는 3일 호주 시드니의 오스트레일리아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ISPS호주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7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5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경쟁 중 타수를 크게 잃었지만, 톱3에 들기에는 충분했다.

신지애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JLPGA투어챔피언십 리코컵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후 곧장 호주로 날아간 그는 공동 3위 성적을 냈다. 2024 파리올림픽을 노리는 베테랑 신지애는 세계 곳곳에서 좋은 성적을 만들었다.

1번홀(파4)과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신지애는 5번홀(파5)부터 보기를 범하며 꼬이기 시작했다. 8~9번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기록하더니 10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12번홀(파4)에서도 보기가 나왔다.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만회하려고 했지만, 15~17번홀에서 또 세 홀 연속 보기를 하고 말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한 타를 줄였다.

신지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톱10에 네 차례 올랐던 신지은은 이날 이븐파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4언더파로 신지애와 나란히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차지했다. 부하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부하이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해냈다.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것은 2010~11년 청야니(대만) 이후 12년 만이다. 호주 교포 이민지가 부하이에 1타 뒤진 최종 합계 8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