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Track 3D 인정받았다…프로스포츠 종목 최초 특허

2023-09-14     한이정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프로스포츠 종목 사상 최초로 특허를 획득했다.

KPGA는 지난 8월 30일 ‘좌표 측정 시스템 및 방법과 이를 이용한 골프 기록 수집 시스템’이라는 명칭으로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취득했다. 

현재 KPGA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내 리더보드 페이지에서는 선수들의 경기를 입체적인 이미지로 볼 수 있는 ‘KPGA Track 3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PGA는 이 기술을 활용해 팬들이 더 경기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도록 리더보드를 구축했다.

대회기간 동안 리더보드에서 선수 이름 우측에 있는 3D 버튼을 누르면 선수의 티 샷부터 퍼트까지 모든 경기 상황이 3D로 재현된다. 기본 모드, 관전 모드까지 2가지 방식으로 볼 수 있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선수와 원하는 선수의 경기 상황도 하나의 화면에서 함께 볼 수 있는 기능까지 적용됐다.

TV 중계, 현장 관람으로만 시청하던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실시간으로 생동감 있게 확인할 수 있다. 또 리더보드에 경기 중계 영상도 실시간으로 아카이빙해 선수 별 경기 장면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개발을 마쳤다.

KPGA는 사회 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유소년 선수와 골프를 즐기는 일반 아마추어도 본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 및 골프장에 무상으로 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또 KPGA는 이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KPGA 코리안투어 외 스릭슨투어, 챔피언스투어 대회에서도 실시간 라이브 스코어링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10월부터는 기존 서비스 영상을 직접 가공한 새로운 형태의 영상 서비스인 ‘KPGA PLAYER SHOT+’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리더보드와 라이브 스코어링 시스템 운영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한국프로스포츠협회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