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3M오픈 2R 13위 ‘껑충’…“최근 안 좋지만 최선 다할 것”

2023-07-29     한이정 기자

김성현(25)이 3M오픈(총상금 7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성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TPC트윈시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보다 69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했다.

특히 전반 11번홀(파4)에서부터 15번홀(파4)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완벽한 플레이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18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약 5m 거리에 붙이며 버디를 추가하더니 후반 3번홀(파4)에서도 세컨드 샷을 약 4m 거리에 떨어뜨려 버디를 더했다.

김성현은 “초반부터 굉장히 좋았고 퍼팅 미스도 없어서 보기 없이 잘 마무리한 거 같다”면서 “정규 시즌까지 2개 대회가 남았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지만 남은 경기들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 오늘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고 남은 라운드 또한 기대된다”고 다짐했다.

김성현에 이어 노승열이 한 홀을 남겨두고 2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4언더파로 컷 통과를 노려보고 있다. 이경훈은 중간 합계 1언더파로 마치며 공동 102위로 컷 탈락이 확정적이다. 이번 대회 컷 기준은 4언더파다.

리 호지스(미국)가 이날 7타를 줄여 중간 합계 15언더파 127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타일러 던컨(미국)이 11언더파 131타로 2위를 지켰고, 케빈 스트릴먼(미국)이 토니 피나우(미국), J.T.포스턴(미국) 등과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빌리 호셜(미국)이 9언더파 133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고,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중간 합계 2언더파로 컷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