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전 대통령, 하와이 출신 코푸즈 축하 “카폴레이에서 라운드 기대할게”

2023-07-10     한이정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하와이 출신 앨리슨 코푸즈(미국)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0일(한국시간) 개인 SNS 계정에 “하와이 동료 코푸즈의 US여자오픈 우승을 정말 축하한다. 당신은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했다. 카폴레이에서 라운드를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코푸즈는 하와이 출신이다. 하와이에서 나고 자랐다. 아버지는 필리핀계, 어머니는 한국계로 알려졌다. 아버지, 오빠와 주말에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골프를 배운 코푸즈는 골프의 매력에 빠졌고,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에서 미셸 위 기록을 경신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미셸 위 웨스트, 오바마 전 대통령과 같은 하와이 호놀룰루의 푸나호우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푸나호우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도 일찌감치 골프에 대한 재능을 보였다. 

코푸즈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해 2년 차인 올해 여자 골프에서 가장 권위 있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SPN은 “하와이 출신 선수로는 미셸 위 다음으로 코푸즈가 두 번째다”고 전했다.

코푸즈는 우승 인터뷰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해 “푸나호우 고등학교 졸업생 중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 미셸 위 웨스트와 가장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는 그의 커리어에서 정말 많은 일을 해냈다. 그건 정말 특별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코푸즈는 “이번 주는 정말 꿈이 이뤄진 것 같았다. 페블비치에서 뛰게 돼 정말 굉장했다. 내가 꿈꿔왔던 일이었지만, 동시에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기뻐했다.

그는 미셸 위 웨스트에 대해서도 “내 엄청난 롤모델이었지만, 나를 그녀와 비교한 적은 없다”면서 “올해 일어난 모든 일이 이 순간을 위해 나를 준비시킨 것 같다. 나는 경쟁할 만큼 충분히 훌륭하다고 지난 2년 동안 내게 그렇게 얘기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