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여제’ 홍현지, KLPGA 드림투어 7차전서 첫 승

2023-07-07     한이정 기자

클리브랜드 소속 홍현지(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7차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홍현지는 6일 전라남도 무안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7차전(총상금 1억원) 최종 라운드 마지막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활약을 펼쳤다.

전반서 잡은 버디 2개를 합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71-66-66)를 기록한 홍현지는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드림투어 첫 승이다.

홍현지는 “오늘 샷감이 정말 좋았는데 전반에는 그에 비해 버디가 적었다. 나도 모르게 욕심을 낸 것 같아서 마음을 다잡으려고 노력했고 후반에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0년 8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홍현지는 드림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스크린골프 투어 G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두며 스크린 골프 팬에게는 ‘스크린 여제’로 유명하다.

우승한 비결에 대해서는 “동계 훈련 때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해서 비거리가 늘었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좋아졌지만, 늘어난 비거리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해 5월부터 만족스러운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아이언 샷도 자신 있는 편인데 장점을 더 극대화하고 쇼트게임을 조금만 보완한다면 이번 시즌은 물론 정규투어에서도 꾸준히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G투어에서의 경험이 우승에 대한 감이나 멘탈적인 부분, 자신감을 갖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시즌에는 드림투어에 집중해서 1승을 더 하고 싶다. 내년에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는 것이 목표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